메인화면으로
정몽준, '박원순 대항마' 출격…결심만 남았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몽준, '박원순 대항마' 출격…결심만 남았다?

[오늘의 조중동] <동아>, 서울시장에 '정몽준' 차출 보도

박원순 서울시장을 꺾을 자 누구인가. 최근 새누리당의 가장 큰 고민이다. 그래서일까. <동아일보>가 "새누리당 내에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정몽준 의원(서울 동작을)을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동아>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말을 빌려, 여권이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전했다. "박 시장과 맞붙어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국회 7선 의원이자 대선에도 두 번이나 도전했던 '정몽준 차출설'의 배경이다.

현재 여권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나경원 전 의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박원순 대항마'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에는 복지부 장관을 사퇴한 진영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대권'이 꿈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정몽준 차출설'은 2006년에도 나왔다. 당시 서울시장 대결은 '오세훈 대 한명숙' 구도였으나, 재판 중이던 한명숙 전 총리가 무죄 판결을 받을 경우 선거 구도가 어려워질 것을 예상해 정두언 의원 등 친이계가 "정몽준 대표 등 대권주자급이 서울시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당내 계파 싸움에 따른 차출설이었던 셈. 정몽준 측도 '정몽준 죽이기'라며 불편해했다.

그러나 최근 황우여 대표가 직접 정몽준 의원을 만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의원 측도 "당이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동아>는 정 의원 측근의 말이라며 "그동안과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출마와 불출마의 가능성을 50대 50으로 정도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정몽준 측의 이 같은 태도 변화에 대해 <동아>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를 꼬집으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차기 대선 주자로 급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패할 경우 대권으로 가는 길이 더 험난해질 수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자신의 꿈은 늘 '대권'이라고 말했던 정몽준. 당을 구하고 대권의 꿈을 이룰 것인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의 말처럼 "새누리당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떻게 떨어져야할지 고민할 때"라는 시각도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