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송구영신(送舊迎新)의 호젓함...계방산의 눈꽃 속으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송구영신(送舊迎新)의 호젓함...계방산의 눈꽃 속으로"

[알림] 두발로학교의 12월 산행 참가 안내

두발로학교(교장 전형일, 전 언론인)의 12월 송년산행은 <계방산의 눈꽃 속으로>입니다. 제22강으로, 12월 29일 토요일, 강원도 평창군과 홍천군의 경계인 운두령(雲頭嶺)에서 계방산 정상에 올랐다가 남쪽 능선을 타고 아랫삼거리로 내려옵니다.
계방산(桂芳山)은 '계수나무 향기[桂芳]'란 이름이 뜻하듯 아주 아름다운 산입니다. 오대산 옆에 가려져 있어 많이 안 알려진 만큼 자연 그대로의 청정한 빛깔을 오롯이 간직한 산입니다. 최근 설경(雪景)의 아름다움이 입소문을 타면서 겨울에 특히 인기를 모으는 산입니다.

▲ 송년의 유혹...계방산 설경 Ⓒ키르아

계방산은 해발 1,577m로 우리나라에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하지만 산행은 구름 넘나드는 고갯길이라는 1,089m의 운두령에서 출발하니 생각보다 수월한 산행이며, 산세도 유순합니다(하지만 더욱 즐거운 겨울산행을 위해선 평소 걷기운동을 부지런히 하시기 바랍니다^^). 눈꽃, 또는 상고대 터널이 장관이며, 높이 오른 만큼 조망이 일품이어서 주변 설악산, 오대산, 가리왕산 등 강원도 첩첩 산맥의 눈부신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계방산] 해발 1,577m의 계방산은 태백산맥의 한줄기로 동쪽으로 오대산을 바라보고 우뚝 서 있으며, 한라, 지리, 설악, 덕유산에 이은 남한 제5위봉이다. 계방산 서쪽에는 자동차가 넘는 고개로서는 꽤 높은 운두령(해발 1,089m)이 있으며, 북쪽에는 반달곰이 서식한다는 깊은 골짜기 을수골이 있고, 남쪽에는 몸에 좋다는 방아다리 약수와 신약수가 있다.

계방산은 각종 약초와 야생화가 자생하는 곳으로, 특히 산삼이 유명하여 사철 심마니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 산에는 회귀목인 주목, 철쭉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고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이 일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계방산은 겨울철에 만끽할 수 있는 환상적인 설경이 3월 초순까지 이어져 산행자들에게 인기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어지간한 산 높이에 해당되는 해발 1,089m의 운두령에서 정상까지 표고차가 488m에 불과해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 등줄기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인근에서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히는데 북쪽으로 설악산, 점봉산, 동쪽으로 오대산 노인봉과 대관령, 서쪽으로 회기산과 태기산이 파노라마를 연출한다.<평창군>

▲ 송구영신의 눈꽃 Ⓒ키르아

이날 산행은 운두령(1,089m)→1166봉→안부→물푸레나무 군락→쉼터→1492봉→주목 군락→계방산 정상(1,577m)에 올랐다가 남쪽 능선으로 하산, 1275봉→아랫삼거리에 닿습니다. 약 9km를 천천히 걸으며 휴식시간과 간식시간 포함, 5시간 잡습니다.

두발로학교 제22강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2월 29일(토)>
06:30 서울 출발 (6시 20분까지 서울 강남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 공영주차장에서

<두발로학교> 버스에 탑승바랍니다. 아침식사로 김밥과 식수가 준비돼 있습니다.
답사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09:30 운두령 도착, 산행 시작
12:00 계방산 정상 도착, 간식시간(각자 준비)
12:30 하산 시작
14:30 아랫삼거리 도착
15:00 속사 도착, 늦은 식사 겸 뒤풀이(<솔봉골>에서 막걸리를 곁들인 매운돼지갈비와 막국수)
16:00 서울 향발


▲ 계방산 산행로 Ⓒ두발로학교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한/방수 등산 차림(등산복/배낭/등산화/장갑), 스틱, 아이젠(미끄럼 방지), 스패츠(발목에 눈 들어옴 방지), 무릎보호대, 온수, 윈드재킷, 우의, 따뜻한 여벌옷, 간식(행동식, 초콜릿, 과일류 등), 자외선차단제, 헤드랜턴, 개인용 깔개, 필기도구 등(기본상비약은 준비됨). 점심식사가 늦으므로 각자 충분한 간식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두발로학교 제22강 참가비는 10만원입니다(왕복 교통비, 2회 식사와 뒤풀이, 진행비, 입장료, 여행보험료, 운영비 등 포함). 버스 좌석은 참가 접수순으로 지정해드립니다. 참가신청과 문의는 사이트 www.huschool.com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 으로 해주십시오.

☞참가신청 바로가기

전형일 교장선생님은 언론인 출신으로 오랜 동안 일간지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현재 외국기업체에 재직 중이며, 원광대학교 동양철학박사 과정 중입니다. 그는 틈틈이 여기저기 <걷기의 즐거움>에 몰입하며 <걷기의 철학>에도 빠집니다.

교장선생님은 <두발로학교를 열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걷기>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걷기 코스의 명소들이 생겨나고 <걷기 동호회>도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들이 고유의 <길>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인간이 한동안 잊었던 <걷기의 가치>를 되살리고 걷기를 통해 몸과 마음의 즐거움과 건강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직립보행(直立步行) 이후 걷기를 멈춘 적은 없습니다. 최소한 집안이나 사무실에서도 걸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걷기가 새삼스럽게 각광을 받는 이유가 뭘까요.

성경 <요한복음>에서 예수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길을 본받는데, 길은 스스로 그러함(자연)을 본받는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길>에서 이처럼 종교적 진리나 철학적 깨달음 같은 거창하지는 않지만, 길을 걸으면서 내면의 기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루소는 <고백록>에서 "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길 수 있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나의 마음은 언제나 나의 다리와 함께 작동한다"고 말했습니다. 걷기의 리듬은 사유의 리듬을 낳는다고 합니다. 경치를 구경하며 생각할 수 있고, 미지(未知)의 것을 기지(旣知)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레베카 솔닛의 저서 <걷기의 역사>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의사가 둘 있다.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 말이다. 몸과 마음이 고장날 때 나는 이 의사들을 찾아가기만 하면 되고, 그러면 다시 건강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장 경제적이고 신체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택한 것이 <걷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는 속도와 능률이 지배하는 세상에, 목적에 대한 부담을 덜고 걷기를 통해 느림의 미학으로서 세상을 보고 싶은 것은 아닐까요.

사람마다 걷기를 통해 찾고자 하는 의미와 기쁨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두 함께 찾으려는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 <새로운 경관> <자연을 즐기는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의 세 가지가 아닐까요.

<두발로학교>는 <아름다운 길 걷기> 전문학교입니다. <두발로학교>에서 세 마리 '토끼몰이'를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