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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땅...시화호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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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땅...시화호의 비밀"

[알림] 자연사학교의 11월 <자연탐사프로그램①> 시화호

올 가을 개교한 자연사학교(교장 박정웅, 지질학박사)가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의 신비를 캐는 <자연탐사프로그램①>로 <공룡의 땅 시화호> 답사에 나섭니다. 답사는 박정웅 교장선생님이 지난 2000년부터 직접 개발한 시화호 자연학습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학생과 선생님들이 찾아가서 지구의 역사와 지질현상을 공부하는 최고의 자연학습장입니다.

▲시화호 공룡알 화석지 모습 ⓒ박정웅

답사를 앞두고 박정웅 교장선생님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경기도 안산과 화성 사이에는 2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넓은 갯벌이 펼쳐진 만이었습니
다. 1998년 시화방조제가 조성되어 호수로 변한 시화호 주변에서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후 시화호 주변은 공룡시대의 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당시에 형성된 지층과 주변 지역이 자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지금은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된 고정리공룡알화석지는 방문자센터가 세워졌고, 예쁜 탐방로를 갖추어 탐방객들이 편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곳에서 첫번째 자연사 탐사를 진행합니다. 당일로 다녀오는 야외 답사여행에서 공룡시대의 지층과 공룡알 화석을 직접 관찰하고, 공룡시대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각하고 토론도 해보려 합니다."

이번 답사는 11월 24일(토) 당일로 이루어집니다. 오전에는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된 고정리 한염 일대 중생대 공룡알 화석이 대량으로 발견된 곳을 찾습니다. 공룡이 알을 낳은 후 홍수에 의해 밀려온 자갈과 모래에 의해 알이 매몰되어 화석으로 변하였지요. 이곳은 공룡시대 선상지와 범람원에서 형성된 암석들이 분포하며 공룡알 화석과 함께 다양한 퇴적구조가 나옵니다. 그래서 공룡이 살던 시대의 환경을 알아보기 매우 좋은 자연학습장입니다.오후에는 음섬 지역, 변성암과 이를 뚫고 들어간 암맥이 나오는 곳입니다. 지구의 역사를 공부하기에 최고의 장소이지요. 이 지역에서 있었던 지각변동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어떤 지질작용이 있었는지 관찰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입니다. 이 지역은 보존상태가 매우 좋아 지층에 들어있는 모든 구조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 시화호 공룡알 화석지 약도 ⓒ화성시

11월 24일(토)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08:00 : 서울 출발(7시 50분까지 서울 강남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 공영주차장에서 <자연사학교> 버스에 탑승바랍니다. 김밥과 식수가 준비돼 있습니다. 답사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09:30 : 화성시 <시화호공룡알화석지방문자센터> 도착 방문자센터의 전시물 간단히 살펴보고 화석지로 이동(도보, 약 20분 정도)하면서 탐사 시작
12:00 : 오전 탐사 마치고 방문자센터로 돌아옴
12:30 : 점심식사(송산면 사강 <수원횟집>에서 바지락칼국수, 무한리필)
14:00 : 음섬 자연사 답사(지금은 육지로 연결되었으나 명칭은 그대로 사용함)
16:00 : 답사 종료, 서울 향발

▲ 공룡알 화석 일부 ⓒ박정웅

자연사학교는 지구상의 아름답고 경이로운 경관과 자연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려는 학습 프로그램입니다. 박정웅 교장선생님은 지구과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지질학자입니다. 자연을 연구하는 지질학이라는 학문과 교육을 연결하여 그동안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야외 탐사를 통한 지질학과 자연사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일해 왔습니다. 중등교육현장에서 지질학자로서 교사들을 안내하며 많은 지질답사를 다니면서 연구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을 연구하여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30년 가까이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지질탐사를 하였고, 십여 년 전부터는 틈나는 대로 외국에도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미국에 있는 국립공원 15곳 정도를 가 보게 되었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여러 지역의 답사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지질답사 경험으로 지구의 역사를 알아보는 눈을 갖게 되었고, 나름대로 재미있고 쉽게 지구가 생성된 이후 일어난 지질학적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탐사 참가자들과 함께 지층과 암석을 통해 자연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화성시 전곡항에서 발견된 뿔공룡 화석 ⓒ박정웅

박정웅 교장선생님은 <자연사학교를 열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여행 좋아하세요? 요즈음에는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특별한 주제를 찾아 떠나는 테마여행이 유행합니다. 인간이 남긴 문화와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을 인문주의 여행이라 한다면, 신비하고 아름다운 생태와 자연을 찾아가는 여행을 자연주의 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가 사는 지구는 아름답고 경이롭습니다. 46억년의 역사를 지닌 만큼 무궁무진한 이야기와 함께 무한한 궁금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만 둘러봐도, 북한산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한반도는 남반구에서 왔다는데 사실인가요. 제주도-울릉도-독도의 맏형은 독도라는데 맞나요? 많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자연사학교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자연현상을 알아보는 자연주의 여행이자 지형과 지질을 통해 지구의 역사와 변화를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학습 프로그램입니다. 그동안 다녀왔던 여행을 떠올려 보세요. 특히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았던 곳들이 떠오르시죠? 이런 경관은 어떤 과정에 의해 만들어졌을까요? 바로 지층과 암석이 생기고 나서 어떤 지질학적 변화과정을 겪어 왔느냐에 따라 달라졌을 것입니다.
자연사학교는 자연에서 만나는 지형과 경관, 화석과 암석이 어떤 지질학적 과정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알아보고 그 궁금증을 풀어보려는 학교입니다. 용어가 낯설지만 이런 관점에서 지구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이 자연사(natural history)이고, 자연사를 향해 떠나는 여행이 바로 지질여행(geotourism)이지요. 많은 나라들이 특이하고 아름다운 곳을 대부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고, 선진국에서는 지질 탐사나 화석 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공룡 모형 ⓒ박정웅


자연사학교를 운영하고자 하는 저는 오래전부터 자연탐사여행을 해온 지질학자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지질의 역사와 생성과정을 설명해 주는 지질유산해설사인 셈이지요. 지금까지 100번이 넘는 답사를 안내하였고, 여러 곳의 자연학습장을 개발하였으며, 각 자연학습장에 담겨있는 자연의 역사를 설명하고 해석하는 많은 자료를 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자연 탐사 여행을 해 왔는데, 이제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연과 자연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은 아무래도 지질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전문가는 아닐 것이라 짐작이 되어 쉽고 재미있는 내용을 다루게 될 것입니다.

제주도가 UNESCO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어 이 용어가 낯설지 않지만 세계 곳곳에는 국립공원이나 국가지질공원, 세계지질공원이라는 이름의 멋진 공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내에도 자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아름다운 여행지가 많이 있습니다. 다행이도 우리나라도 금년부터 자연공원법에 지질공원이 들어갔습니다.

자연사학교는 자연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탐구를 합니다. 자연에는 지구가 탄생한 이후 겪어 온 수많은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자연의 생성과 변화과정을 이해하면 오늘날의 지형과 지질이 어떻게 해서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자연사학교는 자연을 통해 자연의 역사, 즉 지구가 겪어온 과거를 알아보려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자연을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인 방법을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연의 역사를 해석하는 자연 중심 여행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자연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지요. 자연의 역사를 알기 위해 기초적인 방법을 배우고 자연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익히면 자연의 이야기, 즉 지구의 역사가 자연스럽게 익혀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자연사 여행을 해야 할까요? 자연사를 알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지구는 과거 지구에서 일어났던 현상의 결과이고, 현재는 미래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창(窓)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연말 어느 강연회에서 한 과학자가 말한 짤막한 이야기가 공감을 줄 것입니다.
"Without knowing the past, it is impossible to predict the future."

▲탐사자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설명하는 박정웅 교장선생님(우) ⓒ박정웅

자연사학교 11월 답사 참가비는 10만원입니다 (교통비와 식사대, 강의비, 여행자보험료, 운영비 등 포함). 버스 좌석은 참가 접수순으로 지정해드립니다. 참가 신청과 문의는 사이트 www.huschool.com 전화 050-5609-5609 이메일master@huschool.com 으로 해주세요.

☞참가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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