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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취하는...중앙아시아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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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가을에 취하는...중앙아시아의 향기"

[알림]중앙아시아학교(교장 장준희) 가을학기 참가 안내

다음 강의 준비중입니다.

인문학습원의 중앙아시아학교(교장 장준희)가 가을학기 강의를 마련합니다. 장준희 교장선생님은 이번 강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중앙아시아는 우리들의 오랜 벗이자 인연이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강의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강의 주제 역시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우리와 중앙아시아에 초점을 두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아시아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우리를 반추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중앙아시아 문화의 특별한 향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중앙아시아 전문가인 장준희 교장선생님은 한양대와 대학원에서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으며, 국립우즈베키스탄대에서 문화인류학(민족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카자흐스탄 국립과학아카데미(학술원) 동방학연구소 객원연구원, 우즈베키스탄 국립과학원아카데미(학술원) 고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우즈베키스탄 국립동방학대학교 중앙아시아역사학과 조교수와 한국학중앙연구원 해외한국학 강의파견교수를 역임했습니다. 2009년 현재 한양대 문화재연구소에서 문화의 형성과 전파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부산대 교양학부에서 강의중입니다. 저서로는 <중앙아시아, 대륙의 오아시스를 찾아서> 등이 있습니다.

2011년 가을학기 강의는 11, 12월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이며 총 7강입니다.

강의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향기로운...중앙아시아 문화>

제1강[11월11일] 중앙아시아 선사문화의 꽃 '암각화'
암각화는 기록이다. 문자와는 다는 방법일 뿐이다. 암각화라는 특별한 방법을 통해 고대인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생각을 새기고 전해 왔다. 역사와 문화의 기록이 바로 암각화이다. 중앙아시아의 암각화는 한반도까지 연결되는 친연성을 갖고 있다. 중세까지 암각화의 문화적 전통이 벽화로 이어지고, 한반도의 암각화와 벽화가 어떻게 진화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추적해 보도록 하자. 그 과정에서 암각화가 화려한 기록문화의 진수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제2강[11월18일] 중앙아시아의 불교나라 '쿠샨왕조'
중앙아시아에는 아직도 다양한 종교들이 혼거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슬람이 주류 종교이지만, 토착신앙을 수용하고 다른 종교와 공존을 하고 있다. 기원을 전후하여 중앙아시아에 꽃핀 종교는 불교였다. 이슬람교가 중앙아시아에 전파되기까지 근 천년 가까운 시기 동안 불교가 조성한 중앙아시아의 문화적 전통을 찾아본다. 중앙아시아의 남부지역에 융성했던 불교는 한국의 불교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아시아 불교의 시작과 끝을 유적을 중심으로 탐구해 본다.

제3강[11월25일] 중앙아시아의 알타이 문화
중앙아시아의 동부지역은 천산산맥과 알타이산맥이 일정한 거리에서 남북으로 여유를 두고 있다. 시베리아 남부지역에서 중국, 몽골, 카작스탄은 알타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들 지역이 문화적으로 상당한 친연성을 청동기 시대에 이미 향유하고 있었다고 본다. 이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로 파지릭 유적과 베릴 꾸르간, 이싁 꾸르간을 들 수 있다. 이들 유적은 알타이 문화가 황금문화를 대표한다는 것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중앙아시아 알타이 문화를 추적하면서 고대 한국문화와의 관련성을 생각해 보도록 하자.

제4강[12월 2일] 중앙아시아의 마(馬)문화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은 말 위에서 태어나 말 위에서 죽는다고 말한다. 아직도 중앙아시아 사람들에게 말이 차지하는 생활의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 곳곳에 존재하는 말과 관련된 문화적 현상에 주목하면서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키워드로 말문화를 살펴보도록 하자. 우랄 알타이어 지역에서 번영했다 중앙아시아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박진감 넘치는 말놀이 '콕 보루'의 역사와 현재를 음미해 본다.

제5강[12월9일] 중앙아시아와 아미르 티무르
14세기 중앙아시아에는 징기스칸의 후예를 자처하는 '아미르 티무르'라는 사내가 있었다. 몽골제국의 잔영이 중앙아시아를 지배하던 시기에 혜성처럼 등장한 아미르 티무르. 아미르 티무르의 일대기를 조명하여 그가 남긴 문화적 유산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한다. 14, 15세기는 세계사적으로 전환의 시기였다. 한반도에서는 조선이 건국하고, 아미르 티무르의 후예들과 교류가 시작되던 시기에 해양에서는 바다를 향한 항해의 시기가 도래하였다. 15세기 중앙아시아는 아미르 티무르의 직계 샤흐 루와 울루그벡이 지배하고 있었다. 울루그벡은 아미르 티무르의 손자로 조선의 세종대왕과 여러 모로 닮았다. 이들의 문화적 교류에 대해서도 탐구해 본다.

제6강[12월16일] 중앙아시아와 고구려계 당나라 장군 '고선지'
멸망한 고구려계 당나라 장수 고선지. 중앙아시아에 발자취를 남기고 기록을 남긴 고선지. 그가 왜 탈라스 전투에서 패하고 당나라 조정으로 끌려가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었는지 당시의 정황과 더불어 추적해 본다. 아직도 학계에서는 고선지가 고대 한인의 후예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진정한 고선지의 모습을 추적하는 데에는 민족주의적 관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당나라의 장수 고선지가 중앙아시아에서 마지막 전투를 치룬 곳을 답사하고, 고선지의 인간적인 면모와 당시 현지인의 관점에서 고선지를 논하고자 한다.

제7강[12월23일] 중앙아시아 치르치크 강변의 아리랑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는 한인은 무려 40만 명. 이들은 어떻게 이곳까지 와서 살게 되었을까. 그들은 진정 우리와 같은 한민족인가. 그들의 역사와 생활을 통해 이에 대한 물음을 찾아보도록 한다.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애환이 서린 치르치크 강변의 집단농장에 울려 퍼진 문화의 메아리, 민족의 메아리 '아리랑'의 소리를 들어본다.

교장선생님은 <중앙아시아학교를 열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중앙아시아란 말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생각날까요. 대개는 실크로드, 석유, 가스, 유목민, 소련 등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입니다.



중앙아시아는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닙니다. 잊고 지냈던 우리의 오랜 과거인 것입니다.지난 백년간 중앙아시아와의 인연이 적거나 아예 없었다면, 이제 중앙아시아와의 인연을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요.



중앙아시아를 알게 되고 만나면서 언제나 마음 속에 품고 있던 것이 있었습니다. 알타이산맥을 따라 서남으로 이동하면서도, 천산을 넘어 다시 카스피해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면서도, 바이칼이란 거대한 호수를 만나게 되면서도 늘 가슴에 달고 다녔습니다.



"중앙아시아는 우리와 어떤 관계였을까. 언젠가 우리는 함께 살았을 것이다. 적어도 우리는 이웃하며 사이좋게 살았을 것이다. 우리는 한 뿌리를 가진 서로 다른 나뭇가지였을 것이다."



심증은 가나 물증이 빈약한 중앙아시아와 우리와의 관계를 탐구하기로 하였습니다. 중앙아시아의 곳곳을 들여다보면서 속살 깊은 사연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중앙아시아학교에서, 중앙아시아의 향기를 맡으며 떠나는 문화여행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중앙아시아는 우리들의 오랜 벗이자 인연이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강의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강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문학습원 강남강의실에서 열리며 자세한 문의와 참가신청은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전화 050-5609-5609 이메일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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