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
아픈 우리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 며칠을 먹는다
기댈 것이 법이었다면
우리는 애당초 일어서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고 그런 소문들이나 잡으려 했다면
당신은 장갑을 벗지 않았을 것이다
당신에게 오래 기대어
도톰한 손을 잡고 있으면
꼭 서로의 손금이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
당신의 생명선이 우리의 운명선을 만드는, 오늘
당신의 눈물과 우리의 울음이 만나는, 오늘
오늘은 죽었으니
내일은 살아야겠다
ⓒ임태훈 |
당신이라는 약(藥)
[사람을 보라]<6> 박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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