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 만들기 국민운동 2012인 선언대회가 9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6월 민주항쟁 25주년을 맞아 일자리, 노후, 건강, 주거, 교육의 5대 불안을 없애기 위한 대대적인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1987년 6월 항쟁이 정치 민주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경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보편적 복지국가 건설은 '제2의 민주화운동'이라는 것이 이 선언의 내용이다. 이들은 "내년 대선과 총선을 통해 시장만능주의를 끝내고 복지국가의 초석을 놓겠다"며 선거 정국에서의 정치적 역할을 약속하기도 했다.
▲ 9일 명동성당 앞에서 열린 복지국가 만들기 국민운동 2012인 선언대회 ⓒ프레시안(최형락) |
이날 선언대회에는 이상이 공동본부장을 비롯해 최병모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사장, 신기남,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 이사장, 김용익 한국미래발전연구원장, 유원일 의원, 박용진 진보신당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용익 한국미래발전연구원장은 이 자리에서 "복지가 경제를 훼손하고 흔들리게 한다는 주장은 거짓이며 옛날 이론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복지야말로 경제발전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기남 공동본부장도 "87년 6월 항쟁은 정치 민주화를 이뤘지만 민주주의는 정치적 차원에서만 완성될 수 없다"며, "무상급식과 대학 등록금 등 사회경제적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많아지는 이때 진정한 복지를 위한 국민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국가 만들기 운동본부는 5월 12일 '보편주의 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국민운동을 표방하고 나선 시민정치운동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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