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청와대 "문제의식 갖고 추병직 장관을 보고 있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청와대 "문제의식 갖고 추병직 장관을 보고 있다"

"신도시 발표 후 상황은 파악하고 있다"

건교부의 검단신도시 발표 과정에서 보인 난맥상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가 "혼란스러웠던 것을 알고 있다"며 "추병직 건교부 장관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워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26일 검단신도시 개발, 파주 신도시 확장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에 앞선 지난 23일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메모지 한 장 들지 않고 예고 없이 기자실을 찾아 "곧 신도시 계획을 발표한다"고 선언해 해당 지역은 물론 강남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등 시장의 혼란을 자초했다.
  
  추병직 돌출행동…도대체 왜?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추 장관이 불쑥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는 바람에 아파트 값이 하룻밤에 수천만 원이 뛰고 재경부에서도 협의 중이었다고 말하는데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 자체는 알고 있다"며 "인과 관계 등에 대해 따져봐야 하겠지만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발표 시기와 발표 형식에 대해 사전에 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 봐야 한다"며 "점검해 보겠다"고만 말해 이 부분에 대한 조율이 원활치 않았음을 시사했다.
  
  재경부 박병원 제1차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서둘러 발표한 감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상황점검회의에서 신도시 정책에 대한 점검은 있었지만 추 장관 개인에 대한 논의는 나오지는 않았다"면서 "기본적으로 현 사태가 어떤지 상황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신도시 개발계획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보안이 치열했었는데 이번은 달랐고 부처 간 협의도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윤 대변인은 "추 장관이 발표를 앞두고 경제보좌관에게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처럼 부처간 협의도 끝나지 않았고 발표시점도 조율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 장관이 '돌출행동'을 보인 데 대해 청와대와 과천정부종합 청사 안팎에서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난 1989년 신도시기획단 기획과장으로 분당, 일산 등 5대 신도시 개발의 산파역을 맡았고 1998년 주택도시국장 시절에는 분양가 자율화, 양도세 감면 등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바 있는 추 장관은 사실 '집 값 잡기가 아니라 집값 올리기 전문가'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북핵 문제와 외교안보라인 인사로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 청와대 측의 입장에서 이 갑작스런 '추병직 파문'은 아닌 밤중의 홍두깨로 다가오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