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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기자회 "한국일보 사태에 경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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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기자회 "한국일보 사태에 경악한다"

"사주가 불법적 방법으로 기자의 권리 침해했다"

국제 언론인 인권 감시기구 '국경 없는 기자회'(Reporters Sans Frontières)가 한국일보의 '편집국 봉쇄' 사태에 대해 사주를 비판하며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지난 28일(파리 현지시간) '사주가 쫓아낸 서울의 신문기자들'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일보의 사주, 장재구 회장의 행동에 대해 경악한다"며 "우리는 사주가 사용한 불법적 방법이 기자들이 보도할 권리를 끔찍하게 침해했기에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는(장재구 회장은) 일부 기자들이 자신의 경영에 대한 문제를 (검찰에) 고발하자 지난 6월 15일 180명 가까운 기자들을 (편집국에서) 쫓아내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며 이번 파행에 대해 비판했다.

이들은 "법적 결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편집국 인사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장재구 회장의 행위 또한 충격적"이라면서 "우리는 법원이 장 회장에게 기자들이 일터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봉쇄한 것을 중단하라고 명령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은 지난 15일 이영성 편집국장은 강등시키고 180명의 기자들과 논설위원들, 기타 직원들을 편집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15명의 경비 회사 직원을 고용했다. 당시 편집국 안에 이미 있던 2명도 이들에 의해 강제로 추방당했다.

이후 <연합뉴스> 등을 이용해 이전보다 면수를 줄여서 신문을 행하고 있다. 논설위원들은 이를 '쓰레기'라고 했고, 기자들은 '짝퉁신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7시께 한국일보를 찾아 기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기자들이 진행한 총회에 참석해 "신문사가 사주만의 것이 아닌데 기자들을 좇아내고 통신사 기사로 짝퉁 신문을 찍어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률적으로도 기자들이 파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측에서 먼저 일방적으로 직장폐쇄를 한 셈이니까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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