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5일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는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동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제 모든 것을 걸고 어떤 가시밭길도 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0여 일간 노원병 선거를 준비했던 선거사무소는 오늘로 문을 닫지만 이제 새로운 문이 열린다"며 "바로 국민들께서 열어주신 새 정치의 문"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제 승리는 제 것이 아니다. 새 정치를 믿어주신 여러분과 노원 주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소통과 참여, 평화정치의 도시 노원을 세우겠다고 말했는데 그대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제 더 멀고 험한 길을 간다. 새 정치를 이루는 대장정의 출발"이라고 국회 입성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해단식에 앞서 마들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희망촌과 양지마을, 당고개역 인근 재래시장을 돌며 주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기도 했다. 26일 오전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선서를 한 뒤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안 의원에게 후보직을 양보받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은 이날 안 의원의 국회 입성에 대해 "축하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본회의 참석 전 취재진과 만나 "안 의원이 우리 정치의 큰 틀에서 자신이 얘기했던 좋은 정치, 새 정치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과 안 의원의 관계 정립 문제에 대해선 "좀 더 두고 봐야죠"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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