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전당대회는 대한민국의 새 리더십 창출의 자리이자 당의 존폐가 걸린 '생사전대'"라며 "진정한 참회와 반성을 기초로 지금부터 2017년 차기 대선까지 지속적인 혁신과 인적 통합의 대장정을 국민 앞에 약속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 범주류 그룹으로 분류되는 그는 "전대를 통해 우리가 잃을 것은 '구태와 계파'이고 얻을 것은 '혁신과 통합'"이라며 "민주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을 세워 일체의 계파 활동을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통합당 신계륜 의원이 7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합뉴스 |
신 의원은 이날 △야당다운 야당, 유능한 야당 △서민경제·민생·복지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민주당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 구현 △남북관계 복원 및 평화체제 담론 주도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이제 민주당은 더 이상 물러설 곳도 피할 곳도 없다"며 "다가올 10월 재보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당의 상머슴이 돼 2017년까지는 '혁신 대장정'의 주춧돌을 깔겠다"고 말했다.
'486의 맏형' 격으로 불리는 신 의원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서울 성북을에 당선하며 정치권에 입문한 4선 의원으로,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전 후보의 특보단장을 역임했다.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으로 당내에선 '범주류'로 분류된다. 민평련 소속으론 신 의원 외에도 이목희 의원의 출마가 점쳐졌으나, 최근 두 의원은 회동을 갖고 이 의원 대신 신 의원이 경선에 나서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의 5·4 전당대회는 비주류의 김한길, 범주류의 이용섭·강기정·신계륜 의원 등이 나서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