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가 근로소득 이중공제 등으로 누락된 세금을 이른바 '지각 납부'한 것에 대해 "제 때 세금을 내지 못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누락된 306만 원의 세금을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받은 뒤인 지난 18일 납부했다"는 이낙연 민주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아울러 그는 18일 납부한 2008년 종합부동산세와 2009년 양도소득세 등이 15일 이낙연 의원실에 제출한 납세사실 증명서엔 이미 납부한 것으로 기재된데 대해선 "급히 청문 요구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잇따른 세무 비리 근절을 위해 국세청에 특별 감찰 조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하면 우선적으로 세무조사 관련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조사 분야를 전담 관리하는 특별 감찰조직을 설치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조사조직의 인사와 조사관리 전반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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