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고위층 성접대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만일 제가 성접대 사건에 연루됐다면 할복자살하겠다"고 밝혔다.
허 전 청장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위층 성접대 관련자로 허준영의 이름이 돈다는데 있을 수 없는 음해"라며 "저는 성접대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고 항변했다.
이어 "명예 하나로 살아온 저의 인격에 대한 모독을 중지하기 바란다"면서 "만일 제가 성접대 사건에 연루됐다면 할복자살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 전 청장은 최근 4.24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지역구를 돌고 있다. 노원병엔 허 전 청장 외에도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 후보 등이 출사표를 던져 벌써부터 선거 열기가 달아오른 상태다.
한편, 강원도 원주의 한 호화 별장에서 이뤄진 사회 고위층 인사들의 성접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학의 법무부 차관이 접대 대상에 포함돼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다른 고위층 인사들은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허준영 전 청장의 이름도 거론되자 스스로 '할복자살'까지 운운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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