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국립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여야에 '조건부 협상'을 제안했다. 앞서 안 전 교수는 귀국 직전 '링컨의 협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
안철수 전 교수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승적으로 한쪽 안을 받아들이고 1년 뒤 우려했던 점이 실제로 일어나는지 확인해 우려했던 점이 현실이 된다면 재개정을 약속하는 조건부 협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 중 어느 것이 더 옳으냐는 질문에 대해 "어느 한쪽 입장이 100% 옳다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양쪽에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치력을 발휘해 창의적인 해결 방법을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정부조직법 협상을) 오래 끄는 것이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며 "제발 빨리 협상을 해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는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엔 "기회가 된다면 만나겠지만 지금은 정해진 게 없다"며 "재보선 기간엔 지역에 집중해 지역에서 말씀을 드리는 기회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5개월 만에 현충원 찾은 安…"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 귀국 이틀째인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은 안철수 전 교수는 방명록에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썼다. 대선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해 9월 20일 현충원을 찾은 이후 약 5개월 만의 방문이다. 당시 안 전 교수는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당장은 선거 캠프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윤태곤 전 상황부실장이 공보 업무를 맡기로 한 것 외에 선거 캠프의 윤곽을 그리지 못한 상황이다. 일단은 지난 대선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송호창 의원(무소속)과 비서실장을 지낸 조광희 변호사가 선거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충원 참배 외에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안 전 교수는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13일엔 지역구 주민들에게 첫 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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