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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34년만에 청와대 귀환…"감회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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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34년만에 청와대 귀환…"감회가 깊다"

'희망복주머니 행사'서 비정규직 차별 해소 등 약속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첫날인 25일 국립현충원 참배와 취임식, '희망 복주머니 개봉 행사'를 모두 마친 뒤 오후 1시10분께 청와대로 돌아갔다.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로 1979년 11월 청와대를 떠난 후 34년만의 '재입성'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희망 복주머니 개봉 행사'를 마친 뒤 청운·효자동 주민의 환영을 받으며 오후 1시10분께 청와대에 도착했다. 취임식에서 입었던 녹색 코트 대신 금색 꽃무늬가 수놓인 붉은 한복을 입은 채였다.

▲ 25일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이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허태열 비서실장, 박흥렬 경호실장과 함께 청와대 본관에 들어서고 있다. 34년만의 '귀환'이다. ⓒ연합뉴스

태극기를 들고 나온 주민들은 청와대 영빈관 앞 분수광장에서 작은 나무가 심긴 화분의 선물했고, 박 대통령은 "감회가 깊다"며 청와대 입성 소회를 밝혔다. 과거 청와대의 '큰 영애'에서 고(故) 육영수 여사의 빈 자리를 대신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한 데 이어, 34년만에 국가 최고 통수권자가 되어 귀환한 셈이다.

朴 대통령 "임기 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되도록 힘쓸 것"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1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복주머니 개봉 행사에선 비정규직 차별 해소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희망사항이 달려 있는 '희망이 열리는 나무'를 제막한 뒤, 나무에 매달린 복주머니 세 개를 직접 개봉해 '희망 메시지'를 읽고 실천 방안 등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한 집배원이 적어낸 '우체국 비정규직 차별을 해결해 달라'는 메시지엔 "비정규직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임기 내 반드시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도록 최대한 관심을 갖고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신도시도 늘었는데 집배원은 한정된 인원으로 고생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 그 문제도 제가 해결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일을 하면서도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자녀가 비정규직이라 걱정하는 부모님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분들의 걱정을 덜어주겠다"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식을 마친 뒤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광화문광장으로 향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려 달라'는 40대 가장의 메시지에 대해선 "제가 꼭 그렇게 하려고 한다. 행복하게 어린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해야만 여성의 가정과 일자리의 양립이 가능하고, 그게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며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애 등급 심사 절차의 전산화'를 요구한 장애인의 메시지에 대해선 "공무원이 국민을 중심에 놓고 한 분 한 분에게 최대의 행정 서비스를 드리도록 하겠다"며 "사회적 약자가 고생하지 않고 할 일을 하도록 힘껏 도와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미처 열지 못한 복주머니 메시지도 전부 청와대로 가져가 해결할 최선의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희망 복주머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은 국민 민원을 선별한 것으로, 행사에 전통 문화를 반영하지는 취지에서 박 대통령을 포함한 참가자 전원이 한복을 입고 참여했다.

이후에도 박 대통령은 쉴 틈 없는 취임 첫날 일정을 보내게 된다. 박 대통령은 오후 4시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경축연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회엔 외교 사절 등 국내외 각계 대표 1000명이 참석하며, 오후 7시부터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빈 만찬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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