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경제부총리에 현오석, 미래부에 김종훈

17개 부처 장관 인선 모두 완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이 17일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11개 부처 장관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6개 부처 장관 내정자가 발표된 데 이어 총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획재정부 장관이 겸임하는 새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에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에는 김종훈 알카텔-루슨텔 벨 연구소 사장이 내정됐다.

이밖에도 통일부 장관엔 유길재 한국북한연구학회장이, 농림축산부엔 이동필 현 농촌경제연구원장이, 산업통상자원부엔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이 내정됐다.

박 당선인 측근의 '내각행(行)'은 이번에도 이뤄져, 새누리당 현역 의원인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18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여성가족부 장관에 내정됐다.

아울러 환경부 장관엔 윤성규 한양대 연구교수, 고용노동부 장관엔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엔 서승환 연세대 교수, 해양수산부 장관엔 윤진숙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이 내정됐다.

한편, 이날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선안은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