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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흥 인수위원, 소관부처 차량 부적절한 이용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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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흥 인수위원, 소관부처 차량 부적절한 이용 물의

장 위원 "제자의 차를 탄 것 뿐"…野 "부도덕한 편의 제공"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장순흥 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한국과학기술원 교수)이 소관 부처인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기관의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처신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통합당 유기홍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칙과 신뢰를 강조해온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에서 인수위원이란 권력을 이용해 부도덕한 편익을 제공받은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장 위원은 인수위 출범 이후 점심 식사나 외부 행사 참여 등을 위해 이동할 때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관계자 김모 실장의 그랜저TG 차량을 수 차례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량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의전용 관용 차량으로, 기술원이 내부적으로 김 실장을 인수위에 파견하면서 빌려준 것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관이지만 차기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로 이관이 결정됐다. 결국 정부조직 개편을 앞두고 장 위원이 소관 부처로부터 차량을 제공받은 셈이어서 부적절한 편의 제공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은 차량을 운전한 김 실장이 자신이 논문을 지도한 제자이며, 몇 번 얻어탔을 뿐 사적으로 빌린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냥 제자의 차를 탄 것"이라며 "전혀 소관 기관과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기홍 의원은 "만약 국회의원이 국정감사 피감 기관의 차량을 이용하고, 그 쪽 간부가 운전을 했다면 이건 아마 국회의원의 윤리 문제로 심각하게 보도가 됐을 사안"이라며 "누가 보더라도 장 위원을 위해 박사급 실장을 기사로 보내고, 그랜저TG급 차량을 랜탈한 것으로 드러난 이상 장순흥 위원은 국민께 사과하고 인수위 전체에 오명을 남기지 않기 위해 거취 문제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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