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동흡 자질 논란, 새누리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동흡 자질 논란, 새누리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

김성태 "실정 위반 단호하게 판단" VS 권성동 "헌재소장으로 적격"

이동흡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연일 쏟아지며 자격 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내부에서 이 후보자의 자질을 놓고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권의 자진 사퇴 요구가 거세지며 이 후보자가 스스로 각종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박근혜 당선인의 '1호 인사'인 이 후보자를 '엄호'하는 목소리도 높다.

김성태 "여당 입장에서도 가볍게 볼 사안 아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17일 이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집권여당 입장에서 볼 때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 후보자의 적극적인 해명을 촉구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야당의 주장만으로 사실 관계를 확정할 수 없다"면서도 "실정법 위반 사항에 대해선 단호하게 판단해야 한다. 야당이 연일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가 묵묵부답으로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의혹 제기에) 제대로 방어조차 할 수 없는 뭔가 있다면 (헌법재판관 임명이) 어렵지 않겠느냐"며 "대통령이 적절한 인사를 추천하지 못했다면 국회가 이를 바로잡고 막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며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야권과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권성동 "이동흡 의혹? 헌재 내 헤게모니 싸움 때문"

반면 이 후보자 인선을 그대로 밀고가겠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인사청문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 후보자는 6년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 인사청문회를 통과했고, 6년간 헌법재판관으로 있으면서 별다른 구설수나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아 기본적으로 재판소장으로서 적격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 후보자를 적극 두둔했다.

권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헌법재판소 내부에 굉장한 헤게모니 다툼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느낀다"며 관련 의혹을 헌재 내부의 '권력 싸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치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여당 내에서도 이 후보자 임명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감지된다는 질문에 "여당 의원들 사이에 이 문제가 공론화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현재까지 이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은 딸 취업 특혜, 대기업 협찬 지시,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위장 전입, 논문 표절, 후배 법관에게 성매매 권유, 부부동반 해외출장,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 등 10여 가지에 이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