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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18일부터 전문가 간담회·민생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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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18일부터 전문가 간담회·민생현장 방문

간담회 '비공개' 방침에 또 '불통' 논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오는 18일 업무보고를 마치는대로 전문가 초청 정책간담회 및 민생 현장 방문에 나서기로 했다. 새 정부의 국정 로드맵 수립에 필요한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의도인데, 정책 간담회조차 '비공개'로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14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분과위별로 1~2회 전문가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각계를 대표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최대한 효율적인 방식으로 구체적인 정책 조언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인수위는 각 분과별로 민생 현장 방문에 나서기로 했다. 윤 대변인은 "분과별로 현장 방문계획을 국정기획조정분과에 제출, 민심 수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수위는 전문가 초청 간담회조차 언론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혀 취재진의 강한 반발을 샀다. 윤 대변인은 "역대 인수위에서 정책간담회를 비공개로 진행한 적은 없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간담회와 공청회는 다르다"면서 "전문가들의 조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정책적인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수위는 같은 이유로 지난 11부터 시작된 정부부처 업무보고 브리핑조차 거부해 거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불통 논란'이 거세지자,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오는 18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논란 잠재우기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윤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이번 인수위가) 기존 인수위와 비교할 때 굉장히 답답한 면이 있어 보이지만 업무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한편, 인수위는 전날 돌연 인수위원직에서 물러난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의 사임 배경을 두고 이틀째 침묵을 이어갔다. 윤 대변인은 "사의 표명을 한 배경에 대해선 일신상의 이유이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지 않는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구도 인사 문제로 인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나름대로의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 때문에 그런 배경 설명에 대해서도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위원으로 임명됐던 최 교수는 전날인 13일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했지만, 인수위는 '일신상의 이유'라는 설명만 해 사임 배경을 놓고 무성한 추측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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