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취임준비위 부위원장에 선임된 유정복 의원은 박 당선인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대선 경선 캠프와 선거대책위원회에선 직능본부장을 맡았다. 친박계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인수위에 합류하게 된 셈이다.
초선의 하태경 의원은 인수위 산하 국민대통합위원회 간사에 내정됐다. 하 의원은 학생운동가 출신으로 일종의 '전향 인사'로 분류된다.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 두 차례 구속된 그는 중국 유학 중 탈북자들을 만난 뒤 북한인권운동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11월엔 박근혜 당선인이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으로 발의에 참여한 긴급조치 피해자 명예회복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다만 민주통합당은 북한인권법 제정을 두고 야권과 대립해온 하 의원의 인선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 의원의 과거 발언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 의원은 "독도는 국제적 분쟁 지역으로 공인돼 있다", "일제시대 우리 조상은 일본제국을 자신의 조국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민주당은 이를 겨냥해 "역사관과 국가관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손수조 위원장은 김상민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청년특별위원회에 합류했다. 지난 4.11 총선 당시 27세의 나이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패배한 그는 대선 기간 박 당선인의 찬조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취임준비위, 8명 구성 완료…유정복·안효대 등 합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준비위원회는 유정복 부위원장 외에 위원 6명을 선임했다. 김진선 취임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위원회는 실무형 최소 규모, 즉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8명으로 구성해 효율적으로 운영키로 했다"며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부위원장에 선임된 유정복 의원 외엔 △안효대 전 의원 △임종훈 인수위 행정실장 △강지용 전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장(현 제주대 산업운용경제학과 교수) △윤호진 전 단국대 공연영화부 교수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 △손혜림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이 임명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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