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오는 11일부터 부처별 업무보고에 들어간다. 첫 업무보고 부처는 국방부와 중소기업청으로, 박근혜 당선인의 안보 및 중소기업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8일 오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분과위원회 간사회의 결과 이 같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업무보고는 1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경제 분과와 비경제 분과로 나눠 진행된다. 내용은 크게 △부처 현황 △추진 중인 정책 평가 △당면 현안과 정책 △대통령 당선인 공약 이행과 관련한 부처별 세부 계획 △예산 절감 추진 계획 △산하 공공기관 합리화 계획 △불합리 제도 및 관행 개선 등이 될 예정이다.
또 업무보고에는 인수위에서 분과별 간사와 인수위원, 전문위원, 실무위원이 참여하고, 정부에서는 해당 부처 기조실장이 보고하되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는 등 간소화하기로 했다.
윤 대변인은 "업무보고 내용을 적시한 이유는 각 부처별로 효율적인 보고 준비를 위한 것"이라며 "이런 내용을 오늘 오후 각 부처에 전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부와 중소기업청이 첫 업무보고 부처로 지정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목표를 국민들에게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짠 것"이라고 설명헀다.
앞서 박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달 26일 경제단체보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먼저 찾아 중소기업 살리기를 약속하는 등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아울러 인수위에 파견될 부처별 공무원 명단도 확정됐다. 정부 파견 공무원은 총 53명으로 이중 전문위원이 28명, 실무위원이 25명이다. 윤 대변인은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엔 각각 국정원 직원 한 명씩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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