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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안철수, '자작 테러설' 제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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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안철수, '자작 테러설' 제보 있어"

"불리한 상황 반전시키려는 모종의 자작극"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측이 대선을 6일 앞두고 '안철수 자작 테러설'을 들고 나왔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달에도 근거없이 안철수 전 후보의 '여론조사 조작설'을 제기해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테러설이 난무하고 있다"며 "안철수 전 후보를 대상으로 하는 모종의 자작극을 꾸미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선거 막판 불리한 상황을 반전시키거나 혼란한 선거 상황을 조장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며 "경찰은 안 전 후보에 대한 경호를 강화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이 언급한 '제보'대로라면, 안 전 후보 진영을 포함한 야권이 '테러 자작극'을 통해 불리한 판세를 역전시키려 한다는 말이 된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80년대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며 국정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민주당은) 아직도 1980년대 독재정권에 항거하던 시절에 머물러 있다. 정권을 잡아 운영해 봤으면서도 여전히 80년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모든 사안을 공작과 음모로만 보려하고 있다"며 "국정원과 직원 김모 씨는 조속히 민주당과 그 관계자들을 고발해 다시는 이런 흑색 마타도어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본부장의 '안철수 자작 테러설'에 문재인 민주당 후보 측과 안철수 전 후보 측은 모두 발끈했다.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의없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황당한 공격"이라고 꼬집었고, 문재인 캠프의 김정현 부대변인도 "이런 무책임한 발언이 어디 있는가"라며 "군사정권 시절에나 통용되던 이런 선거기법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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