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가 11일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가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42.8%, 문 후보는 41.9%의 지지를 얻어 후보 간 격차가 0.9%포인트에 불과했다.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11월30~31일)에선 박 후보가 48.2%, 문 후보가 45.1%로 3.1%포인트 차이였던 것에 비해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 주까지만 해도 최대 10%포인트 남짓 벌어졌던 여타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볼 때 급격한 표심 이동이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왼쪽)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뉴시스 |
또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층(89.9%)'에서도 박 후보가 44.5%, 문 후보가 43.2%의 지지를 얻어 1.3%포인트 차의 초박빙 양상이 그대로 이어졌다. 정당 지지도 면에서도 새누리당이 40.2%, 민주당이 39.6%를 얻어 격차가 크지 않았다.
같은 날 발표된 JTBC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48.3%, 문 후보는 47.1%로 후보 간 격차가 1.2%포인트에 불과했다.
특히 이들 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인 13일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사실상 마지막 여론조사라 더욱 주목된다.
부동층과 투표율에 달려…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의 승부가 벌어짐에 따라, 결국 이번 대선 결과는 부동층과 최종 투표율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조사를 실시한 코리아리서치 측은 "불과 1주일 전 예측이 무의미할 정도로 대선 막바지에도 표심이 안정되지 않은 채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최종 투표율에서 승부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에 의한 유·무선(각 500명 씩)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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