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10-22일 사이에 로켓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이 "일련의 사정이 제기되어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광명성-3'호 2호기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문제를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일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강조하며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한 북한은 2일부터 5일까지 동창리 발사장(평안북도 철산군) 발사대에 1·2·3단 로켓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 후 로켓 발사장의 연료 저장소에 로켓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발사 준비를 착착 진행해왔다.
그러던 북한이 발사 연기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일련의 사정"이 무엇인지 북한 측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한이 '발사 시기 조절 검토'를 발표한 이유에 대해 로켓의 기술적 결함, 중국의 반대, 한반도에 몰아닥친 한파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술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도 나왔다. <연합뉴스>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어제(8일) 낮부터 이상 징후가 있었다"며 "기술적인 문제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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