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야권의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에서 두 후보 간 접전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가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할 단일 후보'를 물은 결과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47.4%,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45.9%를 얻어 안 후보가 다소 앞섰다.
차이는 1.5%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이내였다. 앞서 지난 달 호남 지역을 상대로 한 같은 조사에서 문 후보(48.5%)가 안 후보(44.5%)를 4.0%포인트 앞선 것과 비교해 볼 때 접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세 후보에 대한 호남지역 지지율 조사에선 안 후보가 41.6%로 1위를 기록했고, 문 후보는 34.6%를 얻어 안 후보에게 6.8%포인트 뒤졌다. 호남지역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2002년 방식으로 단일화 하면…안철수 53.2 VS 문재인 39.8
전국단위 조사에선 '노무현-정몽준 단일화'가 있었던 2002년 방식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했을 때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단일화 여론조사와 동일 방식으로 박근혜 후보 지지자를 제외한 나머지에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경쟁할 단일 후보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를 물은 결과,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53.2%)이 문 후보(39.8%)를 지지하는 응답보다 13.4%포인트 높았다.
박 후보 지지자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를 상대로 같은 질문을 했을 때 안 후보가 45.6%, 문 후보가 42.4%로 박빙의 혼전을 벌인데 비해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다.
이는 새누리당 및 박근혜 후보 지지층이 박 후보가 안 후보보다 문 후보를 이기기 더 쉽다는 판단에 따른 '역선택'의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양일간 전국의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RDD)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6%포인트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