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9일 "국가 안위에 대해서 확실한 답도 못하는 야당, 6.25 전쟁 영웅을 '민족의 반역자'라고 부르는 사람들한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대야(對野)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과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의 '백선엽 반역자' 발언을 거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NLL은 정치가 아니라 국가 안위에 대한 문제"라면서 "(대선에서) 우리가 만약 이기지 못하면 국가 안위 등 우리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는 사회에 속수무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의원들을 향해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럴 때 목소리를 막 내달라"며 "정쟁을 하는 것에 대해 침묵하지 말고, 네거티브나 정치공세에 휘말리지 않아야 국민을 뵐 낯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선은 나라의 운명이 걸린 선거이자 모든 것을 다 바쳐도 아깝지 않은 선거"라면서 "혼신의 힘을 바친다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다. 50일이 지나면 노력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2등이란 것은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든지 정쟁에 말려들지 말고, 우리만이라도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삶을 챙기고 그것으로 평가받고 심판받자"며 "우리가 대선에서 이겨야 (국민의) 신세를 갚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 후보는 의원총회가 시작되기 10여 분 전 미리 회의장소에 도착해 입장하는 소속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의원들의 격려하기도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