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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여성도 군대가야 한다는 얘기는…"

"젊은이들이 왜 '일자리 만들어달라' 하나"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현 성주그룹 회장)이 15일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과 관련 "반기업 정책은 역사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에 대한 질문을 받자 "경제민주화를 강제로 하는 것은 (역사를) 역행하는 것이다. (재벌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과 모범이 재벌 자체에서 나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외국의 어마어마한 시장이 열려 있고, FTA가 체결돼 있다. 110년 전에 왜 우리가 (식민지로) 먹혔나. 쇄국정책 때문"이라며 "이제 우리는 어디가서나 관세없이 투자하고 장사할 수 있는 너무 좋은 여건이 생겼는데, 이 기회를 다시 한 번 역행적으로 반기업적인 방식으로 가서 외국에서 이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김성주 위원장(왼쪽)과 박근혜 후보 ⓒ뉴시스

그러면서 "반덤핑 같은 (규제는) 얼마든지 법으로 할 수 있지만 반기업으로 가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라며 "(경제민주화에) 유연성 있게 대처하는 새누리당을 옆에서 돕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 위원장은 청년 일자리가 20대의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정부에서 청년들에게 가능성의 장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저 같이 작은 중소기업 사장 하나가 30개국을 정복할 수 있는데 왜 젊은이들이 정부에게 '일자리 창출하라'면서 수동적인 입장으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TGIF'라는 게 있다. 트위터, 구글, 인터넷, 페이스북을 이르는 말"이라며 "여성들이 육아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데 저는 애 젖먹이면서 만든 진생(인삼) 쿠키를 (인터넷에) 올려놓으면 전 세계에서 주문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요새 젊은이들이 어마어마한 가상 세계와 글로벌 영토가 있는데 왜 수동적으로 대응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군대 발언'은 여성도 극기 기회 주면 좋겠다는 뜻"

김성주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자신의 '여성 비하' 논란과 관련해선 "제 일생의 첫째 사명이 여성을 세우는 것인데 여성 비하를 할리가 있느냐"면서 "그걸 위해 목숨을 바쳐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여성은 너무 나약하다. 여성도 군대에 가야한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선 "여성 비하가 아니라 실제 사업 세계에 들어가 보니 여기는 여성들이 빨리 실력과 지구력, 체력을 채우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제 자신의 고백일 뿐"이라며 "여성들도 극기의 기회를 주면 좋다. 중학교 때 교련을 했는데 저희 때는 군대 훈련을 진짜 받았고 너무 재밌었다. 극기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줘서 나를 뛰어넘게 하니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에 간) 남자들이 부러웠는데, 왜 여성은 기회를 안 주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군대 개념을 새로운 진출을 위한 지도력 양성소로 바꿨으면 좋겠다. 얼마나 좋은 기회냐. 육체적인 노동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도력과 팀웍을 할 수 있는 식으로 군대란 개념을 의무보다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재벌 좌파' 등 각종 설화로 당내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잘 보신 거고 그게 제 목적인데 어떡하죠"라면서 "저 자신을 돌풍부대 내지는 돌풍대장이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이 새 나라를 건설하려면 새로운 돌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는 욕 먹을 생각으로 (새누리당에) 들어갔고 두 달 후에 반드시 제 사업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더 정직하고 더 직선적으로 말할 수 있다"면서 "저는 승리하러 들어갔기 때문에 욕 먹는 것은 칭찬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후보의 젊은층 공략 방법과 관련해선 "그 분 자체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다"며 "저처럼 빨간 운동화를 신고 다니면 좋겠지만 키가 작으시니까 빨간 힐이 필요하시겠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본인이 박 후보의 별명을 '그레이스 박'으로 지었다고 소개하며 "(박 후보가) 냉정하고 절제돼 있고 수첩공주, 얼음공주란 별명처럼 친근감이 안느껴진다고 하는데 실제 만나보니 생각한 것과 180도 다르더라. '그레이스 언니'라고 부르니까 (박 후보가) 되게 좋아하시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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