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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선대위원장에 정몽준·김용준·김성주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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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선대위원장에 정몽준·김용준·김성주 임명

황우여 포함 4인 체제…박근혜, 직접 국민대통합위원장 맡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정몽준 전 대표, 황우여 대표 등 4명이 임명됐다.

박 후보는 '100%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공약위원장직을 직접 맡기로 했고,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캠프의 실무를 총괄할 총괄선대본부장에 선임됐다. 당초 국민대통합위원장직에 내정됐던 한광옥 전 의원은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박근혜 후보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선대위의 '핵심'인 공동선대위원장은 외부인사 2명과 당내 인사 2명으로 꾸려지게 됐다. 먼저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1960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해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법관을 거쳐 제2대 헌법재판소장을 지냈다.

박 후보는 영입 배경에 대해 "김용준 전 소장의 경우 (새누리당에) 오셨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당이 지향하는 소중한 가치, 법치와 원칙 등을 잘 지켜나가고 헌법의 가치를 잘 구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주 회장의 경우 20여 년 동안 패션 산업에 종사해온 국내 대표적인 여성 CEO로, 지난 2004년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주목할만한 여성 기업인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김 회장에 대해 "탁월한 식견이 있고 여성이 활발하게 사회에 참여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분으로 상당히 감명이 깊고 소중하게 생각돼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몽준, '화합' 차원에서 선대위 합류…이재오는 제외

비박(非朴)계 인사로 박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해온 정몽준 전 대표는 '화합 선대위' 차원에서 임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박 후보는 지난 6일 회동에서 선대위원장직이 아닌 공동의장직을 제안해 정 전 대표가 난색을 표명하면서 선대위 합류가 불투명했으나, 총괄본부장을 맡은 김무성 전 원내대표의 물밑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비박계의 '대표' 격인 이재오 의원의 경우 선대위 인선안에 포함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이재오 의원의 인선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분도 선대위에 모시려고 여러 번 연락을 드렸는데, 연락이 닿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계속 연락해 제의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무진을 제외한 추가 선대위 임명 계획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이 의원이 합류한다고 해도 선대위원장직엔 임명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직접 국민대통합위원장 맡아…한광옥은 수석부위원장

관심이 쏠렸던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박 후보가 직접 맡은 것 역시 눈에 띄는 대목이다. 당초 박 후보는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한광옥 전 의원에게 국민대통합위원장직을 맡길 예정이었으나,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사퇴 배수진'까지 치며 이에 격하게 반발하면서 박 후보 본인이 직접 위원장직을 맡는 '중재안'을 제시한 셈이다.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이번 선거에서 중요하게 실천해야할 시대적인 과제라는 생각에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면서 "한광옥 전 의원은 수석부위원장을 맡아, 실질적으로 그분께서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민주화를 두고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워장과 격한 대립을 벌여온 이한구 원내대표의 경우 선대위 업무에 참여하지 않는 식으로 '중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현재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라 이한구 원내대표는 원내 사령탑으로서 국회 운영에 전력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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