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써브는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시가총액이 최고점을 찍었던 2007년 3월보다 8조5077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버블세븐이란 2000년대 중반 수도권 집값 상승을 주도한 강남 3구,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의 지역을 가리킨다.
이들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시가총액이 서울과 경기도의 전체 아파트값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년 전 30.39%에서 이달 현재 25.19%로 5.2%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48조4천89억 원에서 42조7742억 원으로, 송파구가 48조3485억 원에서 45조5451억 원으로 각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분당이 22조9647억 원에서 21조394억 원으로 2조 원 가까이 감소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연구실장은 "재건축 등의 투자상품이 철저히 외면받은 데 이어 최근 실수요자의 중소형 주택구입도 줄면서 버블세븐 지역의 주택시장 장악력이 힘을 잃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을 견인할 히든카드가 얼마 없어 버블세븐의 가격회복은 당분간 불투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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