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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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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 금메달

[런던올림픽] 2004년 이후 8년 만에 레슬링 금메달

한국 레슬링의 '희망' 김현우(24·삼성생명)가 2102 런던올림픽에서 8년 만에 끊어진 금맥을 이었다.

김현우는 7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전에서 타마스 로린츠(헝가리)를 세트 스코어 2-0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른쪽 눈이 퉁퉁 부은 채 결승전에 나선 김현우는 무리한 공격 대신 안정적으로 1분30초를 버텨 파테르에 돌입했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어 1세트 수비에 나선 김현우는 마지막 2초를 남기고 하체가 들려 위기를 맞았으나 끝내 점수를 내주지 않아 1점을 획득, 첫 세트를 가져갔다.

그레코로만형에서는 각 세트 1분30초 이후 30초 동안 벌어지는 파테르에서 공격자가 점수를 내지 못하면 수비자가 1점을 얻는다.

2세트에도 0-0으로 맞서 파테르 공격에 나선 김현우는 13초 만에 주특기인 측면 들어던지기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로린츠가 수비 과정에서 다리를 건드려 방해했다며 김현우에게 2점을 줬다.

승기를 잡은 김현우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금메달을 확정짓고는 코치진과 얼싸안고 포효하며 감격에 젖었다.

이로써 김현우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29·삼성생명) 이후 8년 만에 한국 레슬링에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레슬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라이트급으로 분류되는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김현우가 처음이다.

김현우 이전까지 이 체급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8㎏급에서 김성문이 목에 건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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