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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유도 이어 펜싱에서도 오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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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유도 이어 펜싱에서도 오심 논란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 '흐르지 않은 1초'에 눈물

2012 런던올림픽에서 수영(박태환, 자유형 400미터)과 유도(조준호, 66kg 이하)에 이어 펜싱에서도 오심 논란이 일었다.

오심 논란은 펜싱 여자 에페(온몸을 찌르는 것이 가능한 종목) 개인전에 나선 신아람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신아람은 30일(현지 시각)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과 팽팽하게 맞섰다.

3라운드 동안 공방을 주고받은 결과는 5-5 동점. 두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느덧 남은 시간은 1초. 그대로 1초가 지나면, 경기 시작 전 어드밴티지를 확보한 신아람의 승리였다.

그러나 마지막 1초는 길었다. 브리타 하이데만이 세 차례나 공격을 하고 신아람이 이를 모두 막아내는 동안에도 '남은 시간 1초'는 흐르지 않았다. 브리타 하이데만이 네 번째 공격을 시도해 결국 성공시켰다.

심판진은 브리타 하이데만의 승리를 선언했다. 신아람과 한국 코치진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였다. 한국 측이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신아람은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에서 한동안 내려오지 않았다. 신아람은 "너무 억울해요. 제가 이겼어요", "1초가 그렇게 길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오심 논란 후 치러진 3-4위 결정전에서 신아람은 중국의 쑨위제에게 패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 나선 신아람 선수가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에 의해 패배하자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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