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중앙위 폭력사태 가담자 65명 추가 확인

진상조사위, 총 81명 당기위 제소키로

통합진보당이 지난달 발생한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와 관련, 폭력 가담자 65명을 추가로 확인해 1·2차 조사결과에서 확인된 81명 전원을 시도당 소속 당기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홍우 5.12 중앙위 사태 진상조사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진상조사위는 2차 조사 대상 80명을 상대로 영상 기록과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의장단 폭행 및 회의 방해에 총 65명이 가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의장단 단상에 접근해 회의를 방해한 행위자 23명 △단상에 올라가 회의 진행을 방해한 행위자 25명 △단상 및 회의장에서 폭력 등 물리력을 행사한 행위자 17명 등이다.

이 가운데 폭력 행위자의 경우 1차 조사에서 확인된 13명을 더해 총 3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상조사위는 "혁신비대위는 1·2차 조사결과를 합친 전체 81명에 대해 해당 시도당 소속 당기위에 전원을 제소할 것"이라며 "특히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한 30명에 대해서는 엄중 징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명백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판단되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는 징계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이후 제보가 들어올 경우 진상조사위가 계속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혁신비대위의 결정이 통합진보당의 정당민주주의를 더욱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