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두관 "전두환 사열, 몇십 년 전 사진인 줄 알았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두관 "전두환 사열, 몇십 년 전 사진인 줄 알았다"

"유신세력에 이어 5공 세력까지 부활 노리다니"

야권의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육사 사열 논란'을 일으킨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서도 "박근혜 의원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상상조차하기 싫다"고 일침을 날렸다.

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몇십년된 자료 사진인 줄 알았다"며 "육사교장과 국방장관의 국가관이 의심스럽다. 유신세력에 이어 5공 쿠데타 세력까지 부활을 노리다니"라고 썼다.

지난 8일 육군사관학교의 육사발전기금 200억 원 달성 기념 행사에 부인 이순자 여사를 비롯한 가족, 최측근인 장세동 전 안기부 장관,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등 '5공 인사'들과 함께 참여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참관한 전 전 대통령이 육사생도들을 사열(査閱)하는 모습이 TV카메라에 잡히면서 논란이 거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 7일 육군사관학교의 기념 행사에서 육사 생도들을 사열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습. 오른 쪽으로 부인 이순자 여사와 손녀의 모습이 보인다. ⓒJTBC 화면 캡쳐
이밖에도 김 지사는 박근혜 전 위원장을 겨냥해선 '유신세력의 부활'을 언급하면서 "대선에서 박근혜 의원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고 말했다.

이는 신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판함과 동시에 역시 쿠데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박근혜 전 위원장을 함께 거론하면서 '유신세력의 부활'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가관'을 들며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주장한 박근혜 전 위원장이 과거 5.16 군사쿠데타를 "구국혁명"이라고 칭한 사실이 다시금 재조명되면서 박 전 위원장의 '국가관' 역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편, 법원에 총 금융자산이 예금 29만 원 뿐이라고 신고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사 발전 기금으로 1000만 원 이상 출연한 육사 동문 명단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육사발전기금 홈페이지에는 1000~5000만 원 미만 출연 동문으로 육사 11기 출신인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시돼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