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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한줌의 무리가 200만 유권자 뜻 짓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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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한줌의 무리가 200만 유권자 뜻 짓밟아"

통합진보당 폭력사태에 비판 쏟아져…조국 "이번에 터져 차라리 다행"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에 대해 트위터 등에서 비판글이 이어지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조국 서울대 교수 등도 글을 올려 이날 사태를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12일 당권파 당원들이 단상을 점거하고 일부가 조준호, 유시민 공동대표를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진 후인 오후 10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아, 오늘로 대한민국 진보는 죽었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중앙위원회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던 진중권 교수는 "여러분은 경기동부연합이라는 한 줌의 무리가 통합진보당에 표를 던진 200만이 넘는 유권자의 뜻을 사정없이 짓밟은 민주주의 파괴의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라며 "낡은 진보는 저기서 확실히 죽었습니다. 그 시체 위에서 새로운 진보로 부활하기를. 저기에 굴하면 안됩니다. 이 싸움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중앙위에서 벌어진 사건은 지켜보는 대중들에게 '경기동부연합은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확신을 심어줬을 것"이라며 "이정희, 이석기, 김재연, 김선동, 이상규, 우위영 등 꼭 기억해야할 이름들"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에서 "통합진보당 중앙위가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하며, "통진당 전체가 무너지는 것은 비극이며 이는 야권연대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썼다.

조국 교수는 "통합진보당 문제가 이번에 터진 것이 차라리 다행이다. 11월 쯤 터졌으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며 "이번 기회에 절차적 민주주의를 확실히 하는 당 쇄신을 이뤄야 한다. 당 바깥에서도 강력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통진당 당원의 상당수를 점하고 있는 민주노총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며 "실천에 옮길 때"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1일 중앙위를 열고 통합진보당에 공동대표단 및 경쟁부분 비례후보 총사퇴, 당직자 보직사퇴 등을 요구하며 "통진당이 마지막 기대를 저버릴 경우 지지철회를 포함한 관계 재정립을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한편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는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통합진보당에 입당합니다"라며 "진보 시즌2를 시작해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장기 표류가 불가피할 것 같지만 조금이라도 시즌 2 개막을 앞당겨야 한다. 우선 내 친구들부터 살려야 할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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