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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광우병 현장 조사단, 발병 농장도 농장주 얼굴도 못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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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광우병 현장 조사단, 발병 농장도 농장주 얼굴도 못봐

"해당 농장 측의 거부로 면담도 못해" 현지조사 실효성 의문

미국에서 발병한 광우병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한국의 민관 합동조사단이 정작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은 방문하지 못해 현지 조사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조사단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 인근의 도축시설, 사료공장, 젖소 농가 등을 방문했으나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 해당 농장은 농장 측의 거부로 방문하지 못했다. 조사단은 그 농장의 규모와 사육여건이 비슷한 농가를 섭외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조사단은 해당 농장주와도 직접 면담하지 못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여인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7일 "조사단 4명이 제3의 장소에서 농장주와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다"면서 "그러나 얼굴을 드러내기 싫다는 것이 농장주 입장이어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여인홍 실장은 "농장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각기 다른 방에 있다가 조사단이 질문서를 보내면 중간자가 받아오는 방식으로 하는 '비대면 인터뷰', '간접면담' 형태였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부(USDA) 직원이 조사단과 농장주 사이에서 질문과 답변을 전달하는 식으로 질의응답을 했다는 것.

그는 "농장주가 허용을 하지 않아 당초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조사단이 노력해서 그런 형태라도 면담이 이뤄졌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사육현황 △광우병 걸린 소의 증상 △광우병 소와 같이 있었던 소들의 증상 △이력관리 시스템 △폐사축 처리 시스템 △육골분 사료 사용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을 했다. 여 실장은 "미진한 부분 없이 충분한 이야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여 실장은 "조사단이 현지 수출작업장 추가 방문을 요청한 상태"라며 "우리나라로 나가는 물건을 직접 살펴본다는 입장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추가 방문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당초 조사단은 9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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