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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강남 미봉인 투표함, 부정행위 발생 여지 없어"

정동영 "누군가 손댄 흔적이…", 누리꾼 "선거관여위원회냐"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총선 당시 강남을의 일부 투표함이 미봉인돼 한 때 개표 중단 사태까지 벌어진 것과 관련 "경위를 확인한 결과 업무처리 미숙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개표 지연 사태에 유감을 표했다. 다만 '부정선거' 논란에 대해선 "부정행위가 발생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강남선관위는 12일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일부 투표함의 투표지 투입구나 자물쇠, 투표함 바닥이 봉함 또는 봉인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해당 투표소의 투표관리관과 투표참관인을 개표소로 소환하여 그 경위를 확인한 결과 업무처리 미숙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관위는 "투표함을 봉쇄·봉인할 때 투표참관인이 참관했다는 점, 투표함 이상 여부를 확인하거나 투표함을 봉인할 때 투표참관인의 이의 제기가 없었다는 점,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할 때 후보자별 투표참관인 1인과 호송경찰이 동승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투표함에 대한 부정행위가 발생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 측이 제기한 '부정선거'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선관위는 투표함 미봉인 사태가 단순한 '업무처리 미숙'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투표 마감시간을 8시로 잘못 공지하는 '실수'에 이어 미봉인 투표함까지 대거 발견되면서 선관위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당장 트위터 등에선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니라 선거관여위원회"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정동영 "분명 봉인 확인했는데…"

정동영 후보 측도 투표함 이송 과정에서 투표함이 훼손됐을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문화방송(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투표함을 이송할 때 참관인을 집에 보내고 (투표함을) 차에 태웠는데, 저희는 분명 봉인한 것을 확인했는데 개표장에 온 그 투표함엔 그게 안 돼 있었다. 그러니까 누군가 손댄 흔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 후보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엔 "아니다. 표는 많이 부족했다"며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저의 패배보다 안타까운 것은 제도의 훼손"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도 "어떤 결과든 인정할 준비가 돼 있다. 다만 과정의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과정의 진실이 무너지면 결과의 진실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미봉인된 투표함 사태와 관련, 검찰 수사를 의뢰하고, 문제가 된 18개 투표함을 포함한 55개 투표함에 대한 증거 보전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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