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미-일-중-인 5개국, 다음달 에너지 회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미-일-중-인 5개국, 다음달 에너지 회담

국제유가 안정 도모가 목적…중국이 주도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인도, 중국 등 5개국이 다음달 중순 경 각국의 에너지 담당 장관 간 회담을 갖기로 한 사실이 19일 확인됐다.
  
  이번 회담은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이 세계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석유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5개국이 유가의 안정성을 도모할 목적으로 열기로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이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7월에 열린 실무협의에서 다음달 중에 5개국 에너지 담당 장관급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과 관련해 인도의 일간지인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5개국 에너지 담당 장관들이 다음달 23~25일 사이에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국제 유가의 급격한 변동을 억제하는 '집합적 노력'을 담은 '에너지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협정문 초안'의 내용 중 일부를 공개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 산자부는 "회담 주최국인 중국에서 아직 초청장도 오지 않았다. 인도 언론의 보도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인디언 익스프레스>가 공개한 '협정문 초안'의 내용에 대해서는 대체로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번 회담과 관련해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공식적인 협정문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보도는 오보"라며 "그러나 회담 뒤에 의례적인 수준에서 공동선언이나 공동의정서 등이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디언 익스프레스>가 '초안'을 일부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5개국은 △국제 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유가의 급상승이 석유 수출국과 수입국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안에너지 개발 등의 사업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춘다는 내용에 합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5개국 간 에너지 공동행동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거듭나면서 유가 상승의 주범으로 국제사회에 인식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도 유가안정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요 석유 수입국들에 전달하기 위해 중국정부가 이번 회담을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 이후 5개국이 유가 문제에 대해 공동행동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5개 국가가 실체가 있는 행동을 할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공동행동을 하더라도 그 수위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