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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 김우룡 "김재철, '청와대 낙하산'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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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 김우룡 "김재철, '청와대 낙하산' 맞다"

"김재철은 캠프 출신보다 더 '캠프'적인 인사"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해 "청와대 뜻과 무관하지 않은 낙하산 인사였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방문진이 김재철 사장을 선임할 당시 이사장을 맡고 있던 그는 9일자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임명권자의 뜻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제대로 된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사람을 뽑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 캠프 출신보다 더 캠프적인 인사가 김 사장"이라며 "지배구조상 사장 선임 과정에 권력의 의지가 작용하더라도 제대로 된 사장이라면 방송의 독립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어야 했다. '은혜'에 보은하려는 데서 문제가 생긴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전 이사장은 지난해 3월 이른바 '큰집 조인트'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적 있다. 그는 당시 김재철 사장의 인사에 대해 "김 사장의 인사가 아니다. '큰집'도 불러다가 조인트 까고 매도 맞고"라고 말했고, 이러한 논란이 확산되자 사퇴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이사장은 "'큰집이라는 표현은 한 적이 없다"면서도 "김재철 사장이 청와대에서 혼쭐이 난 뒤 그 전까지 없었던 임원 인사안을 급하게 가져왔다는 뜻이었다"며 청와대의 압박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낙하산 인사라도 제대로 된 사장이라면 정치적 등거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모두 하수인 같은 짓을 하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은 한마디로 총체적 실패"라며 "어떤 식으로든 정부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이들 방송사가 정권 후반기 연쇄 파업을 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한겨레>는 김 전 이사장의 '낙하산 사장' 발언에 대해 이진숙 문화방송 홍보국장은 8일 "노코멘트"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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