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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새누리당 탈당…'국민생각'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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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새누리당 탈당…'국민생각' 입당

공천 불복 후 타당行…"새누리, 보수 가치 지킬 수 없어"

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전여옥 의원이 9일 새누리당을 전격 탈당하고 보수 신당인 '국민생각'에 입당키로 했다. 자신의 지역구(서울 영등포갑)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이에 불복하고 타당행을 택한 것. 이로써 '친이계 학살' 논란을 부른 이번 공천이 보수 분열의 신호탄이 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너져가는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한다"며 "제주 해군기지가 '해적기지'가 되도록 만들 수 없고, 전교조가 아이들을 인질로 잡게 할 수 없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지키기 위해 탈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퓰리즘과 맞서야 할 때인데, 새누리당은 이런 일을 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보수를 버렸고 이번 총선 공천은 '보수 학살극'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새누리당을 탈당한 전 의원은 '국민생각'에서 비례대표 1번을 공천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되자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쓴 소리를 했다고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정치 보복"이라며 "이게 박 위원장의 그릇이냐"며 강하게 성토한 바 있다. 현재 영등포갑엔 당초 양천갑 공천을 신청했던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전략공천된 상태다.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의 당 대표 재임 시절 대변인을 맡아 한 때 친박계 핵심으로 통했지만,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친이로 '전향', 이후 박 위원장의 당 운영에 대해 사사건건 비판해 왔다.

한편 새누리당의 공천 심사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의원은 인천 남동갑의 이윤성 의원, 강원 춘천의 허천 의원을 포함해 전 의원까지 모두 3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들은 모두 친이계로 분류된다. 이중 국민생각 입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의원은 전 의원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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