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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취재하던 여기자 집단 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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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취재하던 여기자 집단 폭행 당해

SK건설 직원들, 합천창녕보 취재하던 기자 폭행…"사과한다"

낙동강 보 공사를 취재하던 여기자를 시공사 직원이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는 6일 이 회사 소속 김모 기자가 지난 2일 오후 5시께 경남 창녕군 이방면 합천창녕보의 공도교 위에서 취재하던 중 시공사인 SK건설 직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 기자가 휴대전화의 카메라로 보 아래 둔치 경사면을 촬영하려 하자 SK건설 노모(48) 부장이 손목을 비틀며 제지했고, 다른 직원 4~5명이 몰려와 김 기자를 에워쌌으며 일부는 몸으로 밀쳐 냈다는 것.

이에 김 기자가 밀려나지 않기 위해 쇠로 된 난간을 붙잡고 버티는 과정에서 손에 상처를 입어 피를 흘렸고, 팔에 멍도 들었으나, 옆에 있던 현장소장 박모(51)씨는 이를 말리지 않고 방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기자는 "대화를 요구했음에도 시공사 직원들이 일방적으로 다가와 밀쳤다. 그때 함께 있던 현장 소장 등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등을 돌린 채 모른 척했다"면서 "시행사인 수자원공사 측에도 휴대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장 소장도 폭행이 발생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소장은 <연합뉴스>에 "환경단체 등의 반대가 워낙 심해 과잉대응한 것 같다"며 "폭행한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생명의 강 조사단과 취재기자 등이 합천창녕보를 찾았을 때도 시공사 관계자들이 현장접근을 막아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측은 차량으로 공도교 입구를 봉쇄하고, 난간으로 진입하려는 기자를 강제로 밀어내 추락 위험에 놓이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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