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7년 2월 국회 속기록을 보니 한명숙 대표도 '대양해군을 육성하고 남방항로를 보호하기 위해 해군기지 건설은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프레시안 |
아울러 이 대통령은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에 대해서도 "(유시민 대표가) '평화의 섬과 해군기지가 대양의 평화를 지키는 것에 모순되지 않는다'고 말씀해줘 걱정은 덜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민주통합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주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는 사실 전 정부에서 결정했고, 국가 경제 발전이나 안보를 위해 매우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본다"며 "지금 반대하는 분들도 과거 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분들인데, 이 분들이 반대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철이 되면서 전략적으로 할 수 있겠지만 (한미 FTA를) 폐기하면 국가 미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에 대해서는 더 말을 하지 않아도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3월15일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 중소기업의 제품이 관세없이 수출된다. 그러면 세계 각국, 특히 중국이나 일본 등 미국과 FTA를 맺으려는 나라들이 미국 수출을 위해 한국에 투자하지 않겠나. 그럼 일자리도 생겨난다"며 한미FTA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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