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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극우인사들 "카다피처럼 죽어야 할 놈이…"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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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극우인사들 "카다피처럼 죽어야 할 놈이…" 막말

우익 인사들의 김정일 사망 관련 발언 논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우익 인사들은 사망을 환영하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생전 공과와는 관계없이 죽은 사람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 한국 보편적 정서와는 대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우익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종북세력의 괴수 김정일이 죽다'라는 글을 통해 "종북세력의 괴수, 김정일, 민족반역자-학살자 김정일이 죽었다"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 자를 우리 민족의 손으로 단죄하지 못한 게 천추의 한"이라며 "이 한을 남한의 종북세력 단죄로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는 "(오늘이) 한반도 좌익의 멸망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 전 대표는 "오늘은 좌익정권을 끝장 낸 2007년 12월 19일 대선 기념일이기도 하다"며 "카다피, 무바라크, 알리, 살레, 빈 라덴 등 독재자와 테러리스트들의 죽음과 퇴장이 이어진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김정일, 이놈이 저지른 테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런 김정일의 악행을 비호해온 민주당, 민노당, 박원순 류의 향후 동향이 궁금해진다"고 덧붙였다.

지만원 군사평론가도 자신의 홈페이지에 '축 김정일 사망!!'이라는 글을 통해 "오늘 파티를 하십시오. 북한은 당분간 대혼란입니다"라며 "남한 빨갱이들 때려 잡읍시다"라고 밝혔다.

힙합가수 주석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카다피처럼 죽었어야할 놈이 편하게 잘 살다 갔네. 지 애비도 그렇고"라는 글을 남겼다.

반면, 진중권 문화평론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보도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 죽었다고 축하하는 건 인간의 도리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조의를 표하자니 그 자가 한 짓이 꽤씸하다"라고 말했다.

진 평론가는 "그래서 심심한 조의는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남조선 수구꼴통님들께 표하렵니다. 이제 뭐 먹고 사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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