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이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전세난이 2012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2년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6만7558가구다. 올해 20만8038가구보다도 4만480가구가 줄은 수치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특별시의 입주물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서울은 올해 3만9388가구가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2만83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1만8550가구가 줄어들게 된다.
은평구, 서초구, 강동구, 구로구 등은 재개발 아파트 및 택지지구(우면2지구, 강일2지구, 천왕지구) 등의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200~1200여 가구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재개발 아파트들이 입주를 앞둔 성동구, 서대문구, 동작구 등은 작년에 비해 입주물량이 늘며 각각 3000~4000가구 가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신도시도 올해보다 1499가구가 감소한 2만752가구가 입주한다. 광교신도시에서 1921가구가 증가했지만 파주운정신도시에서 2598가구가 감소했다.
반면 경기도, 인천광역시는 모두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많다. 경기도는 올해보다 6123가구 증가한 4만1709가구가 입주한다. 이 중 별내지구가 입주를 시작하는 남양주시는 올해보다 6000여 가구가 증가한 747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그밖에 삼송지구가 입주하는 고양시가 5062가구, 성남시 4055가구, 수원시 4021가구 순이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청라지구 입주가 몰린 서구가 1만1111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영종지구 입주가 시작되는 중구도 9403가구로 물량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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