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스피드뱅크가 서울시내 아파트 2152개 단지, 91만6135가구를 대상으로 평당 매매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평당 4000만 원 이상인 아파트는 지난해 총 440가구(9월 기준)에서 1년이 지난 현재 6166가구로 1년 동안 14배 가량으로 증가했다.
또한 평당 3000만 원대 아파트는 3만248가구로 지난해 9월 조사 때의 6785가구의 4배 이상으로 늘었고, 평당 2000만 원대 아파트도 지난해 7만2088가구에서 올해 9만7769가구로 35.6% 증가했다. 평당 1000만 원대 아파트는 지난해 대비 3.1% 늘어났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의 아파트 중 평당 1000만 원을 넘는 아파트는 전체의 47.7%에 달한다고 스피드뱅크는 분석했다. 평당 1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가 서울 지역에 있는 아파트 중 절반을 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인 셈이다.
한편 서울의 강남과 강북 사이 등 지역별 아파트 평당 가격 편차도 두드러졌다.
평당 1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서초구로 조사됐다. 이 구의 경우 전체 3만5247가구 중 20가구를 제외한 99.9%가 평당 1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강남구가 전체 5만5568가구 중 99.2%가 평당 1000만 원 이상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에 비해 강북구에서는 평당 1000만 원이 넘는 아파트가 한 곳도 없고, 금천구는 1곳, 중랑구는 2곳만이 아파트 평당 가격이 1000만 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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