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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롯데 석면 노출 최다…'죽음의 야구'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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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롯데 석면 노출 최다…'죽음의 야구' 중단하라"

환경운동연합 "석면 제거 후 경기해야…프로선수 보호대책은?"

국내 주요 야구장 흙에 석면이 검출되었음에도 별다른 대책 없이 야구경기가 계속되자 환경단체가 '석면 야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20일 인천 문학구장과 20일 경기 결과에 따라 22일 부산 사직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면 노출의 위험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9월 27일부터 10월 19일까지 15일간 잠실에서 9회, 문학에서 8회, 사직에서 6회 등 모두 23회의 석면야구경기 치러졌다"고 밝혔다.

팀별로 보면 SK가 10회로 가장 많고, 삼성 8회, 두산과 롯데가 각각 7회, LG 6회 순으로 석면야구경기를 많이 치러 선수들의 석면노출이 많았다는 지적이다. 환경운동연합은 "반면 넥센 2회, KIA와 한화 각3회로 석면야구경기를 적게 치러 선수들의 석면노출이 적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미량의 노출로도 치명적인 폐질환에 걸릴 수 있지만 노출횟수와 노출량이 많을수록 피해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20일 문학구장과 22일 사직구장에서 예정된 두 경기를 치르게 되면, 석면문제가 알려진 후 대한민국 프로야구계는 17일간 25회의 석면야구를 강행한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환경부는 KBO를 설득하지 못해 '물뿌리면 괜찮다'고 결정하여 석면관리 주무부처로서의 책임과 권한을 포기했다"면서 "석면 사용이 금지된 나라이자 선진국으로 발돋움한다는 대한민국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KBO과 8개 프로야구구단은 경기흥행과 돈벌이에 눈이 멀어 20-30대 젊은 선수들을 죽음의 경기장으로 내몰았다"면서 "'프로야구선수협의회'와 '은퇴선수협의회' 등 프로야구 선수 관련 단체들은 입을 다물어 결과적으로 '석면야구강행'에 동조했다"고 꼬집었다.

또 이들은 "올해 600만명을 돌파한 대한민국 프로야구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팀의 선수들이 발암물질 없는 안전한 야구장에서 뛸 수 있도록 견인해내는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프로스포츠의 진면목인가?"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남은 2회의 경기만이라도 일정을 연기하고 석면을 제거한 후 안전한 야구를 치를 것 △선수, 심판들에게 '석면건강수첩' 을 발급해 장기간 건강검진 추적모니터링을 실시할 것 △ 폐암과 중피종암 등 치명적인 폐질환 발생가능성을 줄이는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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