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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서 '죽음의 광물' 석면 적발, 왜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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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서 '죽음의 광물' 석면 적발, 왜 자꾸…"

환경단체 "전량 회수했다는 지역에도 석면자재 그대로 방치"

대규모 석면 자재가 사용된 4대강 사업 현장이 다시 적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낙동강살리기 현장에 건설된 홍수방지제방길, 문화생태탐방로 및 자전거 길에 석면이 대규모로 사용된 것.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2일 "작년과 올해 벌써 네 번째이며 낙동강 살리기 현장에서는 두 번째"라며 이같은 현장을 고발했다.

"석면 제방길, 석면 자전거길 조성이 4대강 살리기?"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경북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낙동강 좌안 약 3km에 걸쳐 홍수방지 제방사업을 하면서 석면 사문석을 대량으로 포설해 제방을 짓고 그 위에 석면 사문석을 원료로 한 콘크리트 레미콘으로 석면 콘크리트 길을 조성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것이 정부의 엉터리 석면정책과 국토를 망치는 4대강 사업이 뒤엉킨 현장"이라며 "석면자재가 사용된 곳은 인근 논과 맞닿아있어 석면 오염이 우려되고 대규모 석면자재 사용으로 낙동강 상류지역의 석면 오염이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 ⓒ환경보건시민센터

또 정부는 앞서 석면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진 안동시 수상동 낙동강 좌안일대의 자전거길에 대해 "석면 자재를 완전히 수거했다"고 해명했으나 실제로 검토한 결과 곳곳에 석면자재가 널려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환경보건시민센터는 "현장에서 발견된 자재에는 백석면이 검출되었으며 석면광맥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떼어내 분석하니 백석면 원석(100%)이 검출되었고 전체 시료를 갈아 분석하니 0.5%의 농도를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수자원공사 측이 석면 사문석 자재를 대충 치우면서 석면 자재가 남이 있어 공사 작업자들과 이후 자전거길과 강변둔치를 이용할 안동시민들이 석면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 지난 5일 안동환경운동연합 김수동 사무국장이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4대강사업현장인 낙동강살리기 39공구 홍수방지제방 및 문화생태탐방로에서 석면자재를 삽으로 들어보이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보건시민센터는 "4대강 사업 현장에서 석면 자재를 사용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4번째"라고 밝혔다. 앞서 △충북 제천시 4대강사업현장 충주호 인근 △충북 충주시 4대강사업현장 남한강 △경북 안동시 안동댐 직하류 하천정비사업 자전거길 등에 석면자재가 사용된 것이 밝혀져 전량 회수 조치 되는 등 논란이 됐다.

이들은 "4대강 사업현장에 사용된 석면자재는 모두 지정폐기물로 안전하게 폐기하고 인근 논과 주거지역 및 하천으로의 석면 오염 여부를 정밀 조사해야 한다"면서 "전체 4대강 현장에 대해 석면 등 위해물질 사용 여부를 전면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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