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30일 오전 개성공단 시찰을 위해 출경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8시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9시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
홍 대표는 이날 출경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집권당 대표로서 개성공단을 실무 방문한다"며 "우리 기업의 애로 사항을 들어보고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러 올라간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실무 방문이지만 남북관계가 꽉 막혀있기 때문에 막힌 것을 뚫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면서 "올라가서 개성공단을 자세히 둘러보고 개선점이 무엇인지, 도와줘야할 게 있는지 살펴보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대표로서 개성공단에 가는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홍 대표 일행은 오전 9시20분께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 도착해 기반 시설 및 지원시설을 시찰할 계획이다. 이어 입주기업인 및 현지 관계자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입주 기업 2곳을 방문한 뒤 오후 3시께 귀환해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방문엔 김기현 당 대변인과 이범래 대표비서실장, 통일부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다만 단순한 '실무 방문'으로, 북측 관계자와 따로 회동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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