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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30일 개성공단 방북…북측인사 만날 계획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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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30일 개성공단 방북…북측인사 만날 계획은 없어

'남북관계 해법 모색' 자평 불구 단순 실무방북 될 듯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오는 30일 하루 일정으로 북한 개성공단 방문을 위해 방북한다. 다만 북측 고위관계자를 만나 남북문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방북이 아닌, 단순한 실무 방문으로 알려져 "경직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것"이라는 자평이 궁색해지고 있다.

홍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주 목요일 통일부 장관과 협의해 비공식적으로 북한에 의사 타진을 했고, 오늘 오후 북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이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홍 대표는 '북측 인사를 만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개성공단 입주 업체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실무 방문"이라며 "(북측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홍 대표는 이번 방북이 "경색된 남북관계 해법을 위한 것"이라며 의미를 높이 샀다. 홍 대표는 "2008년 박왕자 씨 피살 사건이 있었고,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과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남북관계가 경색되어서는 안 된다는 당의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 대표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창당 이래 처음"이라며 "북측에서 보낸 방북 동의서에도 '한나라당 대표'라고 명시가 돼 있다. 북측에서도 의미 있는 방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자평했다.

이어 홍 대표는 "한나라당의 입장은 남북간의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보자는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한 뒤 "그래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 교체도 요구했고, 청와대가 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교체가 됐다. 이번 방북은 통일부 장관 교체 후 첫 번째 가시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방북이 "정치군사적 문제를 풀기에 어려운 점이 있어서 남북경협이나 인도적 지원을 통해 다시 한 번 남북관계 신뢰를 구축 해보자는 그런 뜻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부의 5.24조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엔 "오늘은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번 방북이 '11월에 남북관계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그의 과거 언급에 해당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내 소관이 아니니 답하지 않겠다"며 '다른 사안'임을 시사했다.

이를 놓고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관계 차원보다는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을 위한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방북은 개성공단 기반시설과 지원시설 등을 시찰하고 입주기업 대표 및 현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이 주요 일정이다.

한편, 이번 방북은 홍 대표 외에도 김기현 대변인과 이범래 대표비서실장, 김관현 부실장, 신유섭 비서관 등 한나라당 관계자 5명과 통일부 측 관계자 4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김기현 대변인은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녀와서 보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지난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농업 발전과 식량자급에 관한 대북사업을 제안하면서 개성공단 방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홍 대표는 그간 정치·군사 분야에선 현행 기조를 유지하되 경제 및 인도적 분야에서는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대북정책의 '분리 대응'을 주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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