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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홍준표 패러디하는데…그 정도면 이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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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홍준표 패러디하는데…그 정도면 이긴 것"

누리꾼 '사실상' 패러디 두고 "그 말 내용도 모르면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5.7%의 투표율은 사실상의 승리"라는 자신의 발언을 비꼬는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지금 인터넷에선 그 말의 내용도 모르고 홍준표를 패러디하는 것이 유행"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대표는 30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나라인천포럼' 초청강연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지난 총선 때 서울시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40여 명 중 25.7%를 넘긴 국회의원이 5명이 안 됐다. 17.3%로 당선된 국회의원도 있다. 이 정도면 내년 총선에 희망을 보았다"며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한나라당의 '승리'라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홍준표 대표는 "(주민투표 성사 투표율인) 33.3%가 중요한 게 아니고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받은 유효 투표율보다 (주민투표 투표율이) 상회한다는 것"이라며 "이번에 투표한 215만 명 중 90% 이상이 한나라당의 지지자일 것이다. 그래서 제가 사실상 이겼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주민투표 직후인 24일 밤 기자회견에서 "주민투표는 사실상의 승리"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사실상' 패러디가 봇물처럼 이어졌다. 문화평론과 진중권 씨는 "25.7%가 '사실상' 승리라면 진중권도 사실상 장동건"이라고 꼬집었고, 이어 누리꾼들 사이에선 "오세훈은 사실상 무직자', '선거 2등도 사실상 당선', '나도 사실상 남친있다' 등의 패러디가 확산됐다.

"야당 무상복지는 사회적 약탈 행위"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선 "야당이 주장하는 무상복지, 무차별 복지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복지 재원을 빼앗는, 어떻게 보면 사회적 약탈 행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야당이 주장하는 '무차별 복지'가 나라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최근 두 가지 사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며 "그리스 재정적자를 초래한 포퓰리즘 정책은 의료복지와 연금지출이며, 일본도 무상복지로 나랏빚이 크게 늘어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자와 가난한 사람 가릴 것 없이 무차별 복지, 소위 '보편적 복지'로 나랏돈을 선심 쓰듯 쏟아 부은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복지정책은 부자에게 갈 돈을 가난한 사람에게 더 많이 주는 서민복지"라며 "서민복지야말로 서민과 빈곤층의 자활 능력을 높이고 중산층을 튼튼하게 하면서, 나아가 부자도 만족하는 모두가 이기는 복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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