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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Q&A] 여름철 결막염 및 눈병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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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Q&A] 여름철 결막염 및 눈병 예방법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눈 질환과 눈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2011년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오고 그만큼 홍수 피해도 컸다. 그러나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높아지는 시기가 다가왔다. 또한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의 증가는 안구건조증을 심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눈 질환과 눈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Q1. 여름철 눈병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A1. 흔히 말하는 유행성눈병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자라기 때문에 여름에 특히 눈병이 유행하게 된다. 우리 눈의 결막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므로 바이러스의 쉬운 감염 통로가 되며 특히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 등에서 유해 바이러스나 세균이 눈에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므로 눈병이 발병하면 급속도로 퍼지게 된다.

Q2. 눈병의 종류는?

A2. 가장 대표적인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결막염이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5-7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충혈, 통증, 눈부심, 이물감 그리고 눈이 붓고 눈꼽이 심하게 끼며 대개 한눈에서 시작해 곧 반대편 눈도 함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귀쪽 및 턱밑 임파선염을 동반하기도 하며, 회복까지는 대략 2주정도 걸리지만 각막염이 심할 경우 각막혼탁 등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급성 출혈성결막염은 흔히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개 48시간 이내의 짧은 잠복기 후 24시간 이내에 충혈과 출혈 반점이 급속히 퍼져 눈 전체에 결막하출혈이 생긴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비교적 병의 경과가 1주정도로 짧고 큰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그 외에도 어린이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인후결막염이 있으며 감기와 함께 발생하는 인후결막염은 목감기, 임파선염, 발열 등과 함께 짧은 시간에 눈꼽, 결막충혈 등의 결막염 증상을 동반하나 대개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눈병을 비롯한 바이러스 질환은 특별한 치료약이 없으며 몸의 컨디션에 따라 병의 경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가 필수적이다. 눈병의 초기에는 냉찜질로 부종과 통증을 완화시키고, 선글라스 착용으로 눈부심과 눈물분비를 억제하며, 2차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안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 없이 완쾌될 수 있다.

Q3. 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A3.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주로 직접 접촉, 매개물, 또는 수영장물 등에 의해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급속도로 전파된다. 눈병에 걸린 사람은 눈이 불편하므로 자연스럽게 눈을 만지게 되고, 그 손으로 여러곳을 접촉하면서 바이러스를 여기저기 퍼트리게 된다. 같은 곳을 다른 사람이 만지고 나서 본인의 눈을 비비게 되면 감염되는 경로로 전파된다. 따라서, 여름에는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기물과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눈을 만지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외출 후 귀가시에도 꼭 손을 깨끗이 씻고, 가족 중에 눈병에 걸린 사람이 있을 때는 생활 용품을 철저히 따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습기가 많은 욕실 등에 렌즈를 보관하면 곰팡이균이 잘 자라므로 렌즈 보관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물놀이시에는 가급적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고 그날 버리는게 좋다.

또한 눈병과 같은 바이러스 질환은 신체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더 잘 발생하므로, 평소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Q4. 여름철 자외선이 눈에 주는 영향은?

A4. 자외선은 피부를 비롯한 우리몸의 노화의 주 원인이다. 특히 눈은 항상 외부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자외선에 의한 영향을 쉽게 받지만 관리에는 소홀하기 쉬운 부위 중에 하나이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 백내장, 익상편(백태), 검열반, 광각막염, 각결막노화 같은 안구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자외선을 한꺼번에 쪼이면 급성 표층성 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또한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오래 노출되면 망막중심부(황반)에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황반변성은 서구에서는 대표적인 성인 실명의 원인 중에 하나이다. 따라서 여름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눈을 위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보고에 의하면 자외선의 양을 100으로 놓았을 때 안경이나 모자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자외선 노출양은 72%이며, 모자를 착용하면 47%,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17%, 선글라스와 모자를 동시에 착용하면 8%정도로 자외선의 양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Q5. 그 외에 여름철에 생길 수 있는 눈 질환은?

A5. 위에서 언급한 유행성 눈병과 자외선으로 인한 눈 질환 뿐 아니라 냉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이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고, 이런 환경에서 모니터 작업이나 독서 또는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안구 표면의 눈물막이 말라 안구건조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장시간의 모니터 작업 등은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고 눈 표면의 눈물막이 빨리 말라버려 눈이 따갑고 쉽게 충혈되며, 눈 피로로 인해 시야가 흐릿하고 침침해지게 되며 심할 경우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1시간 작업 후 10분간 쉬기, 자주 눈 깜빡이기, 가끔씩 창문을 열어 실내 환기 시키기, 잠시 밖에 나와 먼 곳을 보며 눈을 쉬어주는 습관을 가지고 평소에 실천해야 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Q6. 선글라스의 기능은?

A6.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 하지만 멋을 내기 위해 고른 선글라스가 자외선차단 코팅이 잘 되어있지 않고 선글라스의 색이 너무 짙기만 하면 주위가 어두워져 동공이 확대되고, 확대된 동공을 통해 오히려 더 많은 유해 광선이 눈 속으로 유입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율이 70% 미만이거나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선글라스를 착용할 경우 자외선이 제대로 차단되지 않고 오히려 시야방해, 시력저하,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율, 렌즈의 성능, 품질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글라스를 선택해야 한다.


[도움말 : 강남푸른성모안과 김경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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