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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고장 비상…팔당 상수원에 생활 하수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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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고장 비상…팔당 상수원에 생활 하수 유입

환경부 "최대한 빨리 복구, 당장 수질에 큰 문제 없어"

지난달 내린 폭우로 경기도 광주시의 광주, 곤지암 하수처리장이 침수돼 가동이 중단되면서 하루 3만8000여톤의 생활하수가 팔당상수원으로 8일째 유입되고 있다.

하루 2만5000톤을 처리하는 광주 하수처리장과 2만 3000톤을 처리하는 ·곤지암 하수처리장은 지난달 27일 내린 집중폭우로 침수되면서 가동이 중지됐다. 이에 따라 처리되지 못한 생활하수가 경안천과 곤지암천을 통해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

광주시는 이들 2개 하수처리장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유지관리기준을 예외적으로 완화해줄 것을 한강유역환경청에 요청했고, 환경청도 이를 받아들였다.

일단 현재로서는 집중 호우로 인해 유입량이 늘어 전체 수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평가다. 그러나 하수처리장 복구 작업에 오랜 시일이 걸리고, 수량이 줄면 오염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일 한국수자원공사의 팔당 2취수장의 수질 모니터링 결과, 유기물 유입 척도인 암모니아성 질소의 농도가 0.096㎎/ℓ로 먹는 물 수질기준(0.5 ㎎/ℓ 이하)을 충족한 것으로 측정됐다.

문제는 이들 하수처리장의 침수 피해가 심각해 전체 장비를 복구하려면 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는 것. 광주시는 "주간 진행상황 점검과 문제점 검토, 해결 방안 등을 협의해 애초 2~3개월 걸릴 예정이던 기계·전기시설 복구공사를 1개월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광주시 관계자 등과 함께 한 현장 진단한 결과 1만2000톤을 경안 하수처리장으로 연계처리하고 광주 하수처리장의 1차 처리시설을 최대한 빨리 응급 복구후 1만 3000톤을 생물학적산소요구량 70mg/L 내외로 처리·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팔당호 오염감시체계를 평시수준에서 1단계로 격상하고 팔당호와 잠실수중보 상류취수장 등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과 소독강화 등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하도록 경기도와 서울시, 한국수자원공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오염감시체계를 1단계로 격상하면 암모니아성 질소와 총대균장균·분원성대장균 검사시기가 주 1회에서 각각 하루 1회와 주 2회로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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